[BK 리뷰] '이해란-강유림 폭발' 삼성생명, 하나원큐와 3일 만 재대결 승리

방성진 2023. 12. 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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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이해란(182cm, F)과 강유림(175cm, F) 활약으로 하나원큐와 3일 만 재대결에서 승리했다.

용인 삼성생명이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60-53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8승 8패로 단독 3위를 지켰다. 4위 하나원큐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해란과 강유림은 시작부터 펄펄 날았다. 둘이서만 38점을 합작했다. 배혜윤(183cm, C)도 승부처에서 중심을 잡았다. 

1Q. 용인 삼성생명 17-15 부천 하나원큐 : 3라운드부터 이어진 문제

[삼성생명 1쿼터 주요 선수 기록]
- 이해란 : 10분, 7점(2점 : 2/3, 자유투 : 3/3)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삼성생명 강유림과 동률)
 * 양 팀 선수 중 최다 자유투 득점(삼성생명 강유림과 동률)
- 강유림 : 8분 56초, 7점(2점 : 2/4, 자유투 : 3/5) 2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삼성생명 이해란과 동률)
 * 양 팀 선수 중 최다 자유투 득점(삼성생명 이해란과 동률)

하나원큐가 치열하게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생명과 3일 만에 재대결을 벌였다. 두 팀 간 승차는 고작 1경기다. 이날 경기 승리는 곧 공동 3위로 다시 올라가는 것을 뜻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전 부담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도완 감독은 "주변에서 우리가 플레이오프 경쟁이나 3위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루하루 이기는 데 집중했던 선수들이 패하지 않기 위해 오버 페이스를 범한다. 선수들에게 '나는 두 자리 승수만 해도 만족한다. 4위가 아니라 5위만 해도 성공이다. 우리 플레이 해야 한다. 자꾸 안 하던 플레이나 다른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이날 경기에서 잘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도완 감독 기대처럼 하나원큐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수비로 삼성생명을 괴롭혔다. 빠른 시간 팀 파울에 빠지기는 했지만, 공수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로 기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3라운드 평균 득점 최하위의 원인이었던 저조한 2점 성공률이 하나원큐 발목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하나원큐 팀 파울로 획득한 자유투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2023~2024시즌 성장통을 겪고 있는 강유림이 1쿼터에만 7점을 폭발했다. 이해란도 강유림과 하나원큐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2Q. 부천 하나원큐 28-27 용인 삼성생명 : 집중력 저하

[하나원큐 2쿼터 시작 후 6분 32초간 득점]
1. 종료 9분 전, 김애나 스틸 후 단독 속공 레이업
2. 종료 8분 39초 전, 신지현 왼쪽 45도 속공 3점
3. 종료 7분 38초 전, 김정은 속공으로 획득한 자유투 1구 성공

 * 삼성생명 해당 기간 득점 : 0점


하나원큐가 떨어졌던 야투 성공률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았다. 속공과 얼리 오펜스였다.
하나원큐는 빠른 트랜지션으로 상대 컨테스트 없는 쉬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애나(168cm, G)는 스틸 후 단독 속공으로 득점했고, 신지현(174cm, G)도 하프 코트를 넘자마자 왼쪽 45도에서 3점을 터트렸다.
반면, 삼성생명이 야투 부진에 빠졌다. 2쿼터 시작 후 6분 32초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하나원큐 끈질긴 로테이션 수비에 고전했다.
하지만 하나원큐도 멀리 달아나지는 못했다. 삼성생명과 거의 비슷했던 야투 성공률 때문이었다. 게다가, 2쿼터 막판 집중력을 잃었다. 연거푸 실점했다.
그럼에도 신지현 자유투로 우세를 지켰던 하나원큐였다.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3Q. 용인 삼성생명 40-35 부천 하나원큐 : 파울 트러블

[삼성생명-하나원큐 3쿼터 주요 기록 비교] (삼성생명이 앞)
- 득점 : 13-7
- 야투 성공률 : 약 27%(4/15)-약 33%(3/9)
- 자유투 성공 개수 : 4-0
- 리바운드 : 2-7(공격 1)
- 어시스트 : 4-3
- 스틸 : 5-1
- 턴오버 : 2-8


팽팽한 승부만큼 골밑 다툼도 치열했던 이날 경기였다. 배혜윤은 전반에만 파울 3개를 범하기도 했다.
하나원큐 골밑을 지켜야 하는 양인영(184cm, C) 역시 전반에 파울 2개를 범했다. 파울 관리에 신경 써야 했다.
그러나 양인영은 수비 경합 상황과 공격 루즈 볼 다툼에서 3쿼터에만 파울 2개를 범했다. 파울 트러블을 피하고자 곧바로 엄서이(176cm, F)와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삼성생명이 조금씩 페이스를 올렸다. 양인영 없는 하나원큐 페인트존을 먹잇감으로 삼았다. 골밑 우위는 외곽 득점도 수월하게 만들었다. 

4Q. 용인 삼성생명 60-53 부천 하나원큐 :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는다?


[삼성생명, 하나원큐와 1~4라운드 맞대결 전적]

1. 23.11.06. @용인실내체육관 : 67-66(승)

2. 23.12.03. @부천실내체육관 : 44-65(패)

3. 23.12.27. @용인실내체육관 : 56-51(승)

4. 23.12.30. @부천실내체육관 : 60-53(승)
 * 3승 1패(홈 : 2승, 원정 : 1승 1패)

 * WKBL 순위 결정 우선순위(승패 동률 시) : 1. 승자승, 2. 득실률 


삼성생명이 우세를 계속 벌려갔다. 어이없는 턴오버로 우왕좌왕했던 하나원큐와 달리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이해란 3점과 골밑 득점으로 4쿼터 종료 7분 10초를 남기고 10점 차까지 달아났다.(47-37) 
하나원큐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김애나-정예림(175cm, F) 3점과 김정은의 연속 골밑 공략으로 7점 차까지 다시 좁혔다.

하나원큐 투혼은 엄청났다. 엄서이가 골밑 득점을 올린 뒤 수비에서도 헬드볼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수비에서 김정은은 배혜윤 골밑슛을 블록슛했고, 신지현은 3점으로 점수 차를 2점 차까지 좁혔다.(52-54)

그러나 배혜윤이 어려운 골밑슛을 성공해 냈다. 강유림은 이해란 허슬 플레이를 미드-레인지 점퍼로 치환했다.

그리고 이해란은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페인트존에서 결정타를 날렸다. 3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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