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반전' 레알 통첩 이유 ”음바페 꼭 필요한 선수 아냐“…PSG 자신감 “재계약 가능, 여기에서 행복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스포츠적으로 음바페가 꼭 필요한 선수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이 무산된 이후 주드 벨링엄을 데려왔고 올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고위층은 음바페 영입이 보너스라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우선 순위는 음바페.“ (레키프)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앙 음바페에게 최후 통첩을 했다. 1월 겨울 이적 시장 기간에 확답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유는 지난 여름 음바페 영입 무산에도 최고조를 달리고 있고 엔드릭 등 유망한 선수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는 30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에게 시간을 주려고 한다. 파리 생제르맹 내부적으론 음바페 재계약에 긍정적이다.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팀에서 매우 행복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음바페와 고위층이 유동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음바페 사이에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음바페에게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거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인 계약 만료는 2024년 6월까지다.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은 상황에선 보스만룰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모든 팀과 사전 협상이 가능하다.
올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과 음바페 사이에 골은 깊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했지만 내년 여름 자유계약대상자(FA)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팀 핵심 선수를 이적료 0원에 보내길 원치 않았다.
초반엔 회유책을 썼지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팀 플랜에서 제외할 각오였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루이스 엔리케 선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음바페 행동에 큰 실망감을 표했다. 부상이 없었지만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한국, 일본) 스쿼드에서 음바페를 제외했고 2023-24시즌을 앞둔 모든 마케팅에 음바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접촉 가능성에 불쾌한 반응이었다. 유럽 언론들이 사전 접촉설을 알리자, 레알 마드리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입장이었을 뿐 누구도 발표를 믿지 않았다. 현지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위반을 피하기 위한 성명서라고 입을 모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를 1군 팀 훈련에 뛰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음바페도 강경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내년 여름 팀을 떠나려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에서 1조원에 달하는 메가톤급 제안에 1년 단기 임대 파격 조건을 꺼냈지만 협상 테이블에 앉지도 않았다.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듯 했지만, 파리 생제르맹-음바페는 극적으로 합의했다. 자유계약대상자(FA)로 이적할시 수천만 유로 보너스를 포기하는 대신, 모든 걸 팀에 쏟아붓겠다고 했다. 파리 생제르맹도 네이마르 방출과 젊은 선수 위주 팀 개편 조건을 들어주면서 음바페와 갈등을 봉합했다.
이후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에 집중하며 핵심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강인, 비티냐 등 유망한 선수들과 호흡하며 프랑스 리그앙 16경기 18골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 3골을 넣으며 파리 생제르맹 16강 진출에 날개를 달았다.
하지만 계약 기간 6개월 남짓한 시간이 다가오자 이적설이 터졌다. 이달 초, 프리미어리그 팀 리버풀과 아스널이 음바페에게 손짓할 거란 이야기가 있었다. 양 팀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재정적 가능성을 검토한단 이야기였다.
리버풀 쪽으로 쏠렸는데 조건이 있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위이자 팀 내 핵심 모하메드 살라 매각이었다. 지난 여름부터 간간히 들리던 사우디아라비아 팀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보낸다면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단 보도였다.
잠깐 리버풀 이적설이 있었지만 루머에 불과했다. 리버풀은 음바페를 영입할 생각이 없었고, 살라를 사우디아라비아 팀에 매각할 계획도 없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리버풀이 음바페에게 관심이 없는 건 명확하다.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유력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라고 전달했다.
유럽 축구에서 가장 큰 자본이 돌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팀이 빠진다면, 남은 건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보스만룰이 적용되는 내년 1월 신중하게 음바페 측에 접근해 3년 동안 지속된 영입전을 끝내려고 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에게 이적 데드라인을 설정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고 싶다면 내년 1월 이적 시장(중순 이전)에 답변을 줘야 한다“라고 알렸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에 적극적인 태도는 아니다. 프랑스 ’레키프‘는 ”스포츠적으로 음바페가 꼭 필요한 선수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이 무산된 이후 주드 벨링엄을 데려왔고 올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전반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무결점으로 끝냈고, 9번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도 프리메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카림 벤제마 이탈, 비니시우스 장기 부상을 훌륭하게 보완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최후 통첩을 한 1월 협상에선 음바페 태도를 보려고 한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고픈 마음이 최우선이다. 올해 여름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벨링엄이 대표적인 예“라고 짚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미래 자원들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매체는 ”벨링엄과 호드리구가 팀 내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내년 여름엔 미래가 촉망되는 브라질 유망주 엔드릭까지 합류한다. 레알 마드리드 고위층은 음바페 영입이 보너스라고 판단하고 있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는 올여름이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 물거품된 협상도 레알 마드리드 경계심을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에 구두 합의를 체결하고도 또 협상이 실패할까 노심초사다.
물론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음바페 영입을 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페레즈 회장은 스포츠적, 마케팅적, 경제적으로 음바페 만한 선수가 없다고 결정했다. 음바페 측과 직접 연락을 하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 단장은 음바페 모친과 소통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음바페에게 제안했던 금액과 동일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을 책정했다. 내년 1월 연봉 2600만 유로(약 370억 원)에 보너스 1억 3000만 유로(약 1800억 원)를 음바페 측 협상 테이블에 올려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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