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한류 팬을 하나로 잇다…과테말라 '대한민국 예술제'

YTN 2023. 12. 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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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테말라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예술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습니다.

차세대 동포들과 현지 청소년 등이 함께 선보인 이 행사에는 중남미 여러 나라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습니다.

현장에 김성우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물놀이와 난타 공연으로 흥을 돋우고,

신나는 K-팝에 맞춘 태권도 품새까지 선보입니다.

과테말라의 동포 청소년들이 펼친 한국 전통문화 공연입니다.

현지 청소년들은 K-팝 커버댄스로 화답합니다.

과테말라 국립극장에서 4년 만에 대면으로 재개된 <중남미 대한민국 예술제>입니다.

[김성우 / 과테말라 리포터 : 2023 중남미 대한민국 예술제가 열리는 과테말라 국립극장입니다. 행사 시작 두 시간 전부터 행사장에 들어가려는 한류 팬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알레한드로 / 현지인 관객 : 오늘 저녁 행사는 정말 다채롭고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매년 새로운 볼거리로 놀라움을 주고 점점 더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김가온 /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 : 현지인분들이 이제 우리 한국의 문화 태권도를 알 수 있다는 게 기쁩니다. 한국의 문화를 더 알면 이제 사람들도 좋아할 거고 이제 좀 더 한국의 문화를 더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2008년, <한국-과테말라 청소년 예술제>로 처음 선보였던 이 행사는 주변 국가에서도 희망자가 늘면서 참가 규모가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관객 2천2백여 명이 몰린 이번 행사엔, 현지 청소년뿐 아니라 중장년층 관객도 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K-팝과 드라마로 대표되던 한류 인기가 이제 태권도와 한복 등 전통문화로 넓어지고, 즐기는 연령대도 다양해졌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사만타 에레라 / 현지인 관객 : 제 형제들이 태권도를 배우는데 가족 모두가 한국 요리와 전통 등 한국 문화를 좋아합니다.]

[가레스 페레스 / 현지인 관객 : 많은 과테말라 친구들도 한국 음악을 즐겨 듣고 한국 드라마와 음식을 즐기는 등 과테말라에 한류의 존재감이 큽니다.]

과테말라 동포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류의 인기를 체감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커졌다며 뿌듯해 합니다.

[이명구 /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 : 요즘 한국 문화가 세계에서 많이 관심을 받게 되면서 저희 아이들도 어디 가서든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는데요. 한국 청소년들과 또 외국에 있는 현지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한국 문화를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자긍심도 느끼고 매우 좋았고 매년 이런 행사가 계속돼서 자주 이렇게 볼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숙 / 과테말라 한인회장 :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는 것도 민간 외교거든요. 우리 한국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리고 과테말라 사람들도 많이 참여하니까 서로 문화 교류함으로써 서로 두 나라 간의 교류가 더 활성화되고 우리가 한국 사람들이 여기에 살면서 더 좋은 환경에서 같이 사는 함께하는 사회로 하기 위해서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께 준비한 무대에 직접 올라 한국의 매력을 소개하며 문화 교류에 앞장서는 과테말라 동포들.

이 행사가 중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한국 문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공연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과테말라에서 YTN 월드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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