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분위기 속 '빈손 회동'…이낙연 "내 갈 길 가겠다"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전격 회동했습니다. 7개월 만에 이뤄진 만남이었지만, 서로의 이견만 확인한 사실상의 빈손 회동이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에서 내리는 이낙연 전 대표를 맞이합니다.
짧은 악수와 대화를 나눈 두 사람 곧바로 회동 장소로 들어섭니다.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성사된 '명낙회동'입니다.
이 전 대표가 새해 신당 가능성을 밝힌 상황에서 극적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은 배석자 없이 55분가량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이 전 대표가 변화의 조건으로 내건 통합비대위 구성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변화의 의지를 이재명 대표로부터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통합비대위 관련된 얘기도 있었을까요?) 네, 그걸 거부했습니다."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차차 말하겠다"면서도 "제 갈 길을 가겠다"며 신당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 전 대표를 향해 탈당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단합을 이뤄내고 그 힘으로 우리 국민들의 이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야 되겠다는…. 우리 총리님, 다시 한 번 깊이 재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새해 첫날 행주산성에서 신년 인사회를 준비 중인 이 전 대표가 신당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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