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 괴물 파도에 혼비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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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 최대 12m에 이르는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람들이 이 파도에 휩쓸려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은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갑자기 몰려온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사람들을 덮칩니다.
모두 혼비백산하는 가운데 일부는 속도에 견디지 못해 파도에 휩쓸려 갑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트럭까지 떠내려 가고 파도에 휩쓸린 서퍼를 구조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매스맨 / 목격자]
"이건 미쳤어요. 전 항구 위쪽에 있었는데 항구가 실제로 막 흔들리더라고요. 이게 진짠가 싶었어요."
현지시간 어제 오전 11시쯤 미 캘리포니아주 LA 서북쪽의 벤투라 해변을 이른바, 괴물 파도가 덮쳤습니다.
파도 높이만 5m에서 최대 12m.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8명이 다쳤습니다.
[길버트 / 목격자]
"우린 뒤돌아 섰지만 반 걸음도 갈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물이 방파제를 넘어오고 있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었고 뼈가 부러지지는 않았습니다"
주택가까지 파도가 밀려들어와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파도가 지나간 곳은 온통 모래로 엉망이 됐습니다.
"식당들이 너무 안 됐어요. 저번에 이런 일이 일어나서 보수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거든요."
미 기상청은 북태평양 해상에 있는 강력한 열대저기압,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번 주말 위험한 파도가 다시 덮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브라이언 맥그래스 / 벤투라 소방서장]
"저흰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 파도주의보를 자주 발령합니다, 그런데 이번 파도는 만조 때여서 훨씬 규모가 컸고 피해도 컸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인근 해변을 모두 폐쇄하고 거대한 모래 제방을 쌓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이은후 기자 elepha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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