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5088억원 썼는데'... 다저스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마무리+우타 거포도 노린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LA 다저스가 아직도 목이 마른 듯 하다. 보강이 끝나지 않았다는 현지 분석이 나왔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최근 "다저스는 조시 헤이더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9라운드 전체 582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헤이더는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는 61경기에 등판해 56⅓이닝을 소화했고, 2승 3패 평균자책점 1.28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3년 연속 30세이브를 올렸다.
헤이더 영입으로 불펜 보강을 한다고 하면 야수 파트에서도 후보가 있다. 바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 상대적으로 우타 거포가 부족한 다저스로서는 에르난데스 영입을 노려볼 만 하다.
전미 기자협회에 소속된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여러 관계자에 따르면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여러 팀 중 하나다.(다저스는) 유력 후보는 아니지만 서프라이즈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다저스는 지난 8일 'FA 최대어'로 불리던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약 9009억원)의 엄청난 계약을 성사시켰다.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영입함과 동시에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선발 보강을 위해 두 명의 유망주를 내주고,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외야수 매뉴얼 마고를 영입했다. 특히 다저스는 글래스노우를 영입하면서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756억원)의 연장 계약까지 맺었다.
그리고 다저스가 스토브리그의 '정점'을 찍은 것은 지난 22일이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183억원)의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에게 6년차, 9년차에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물색할 수 있는 두 번의 '옵트아웃'과 세금 징수를 피할 수 있게 5000만 달러(약 643억원)의 계약금까지 안기면서, 야마모토의 영입전에서 최종 승리자가 됐다.
세 사람에게 무려 11억 6150만달러(약 1조 5088억원)를 투자했다. 이미 오프시즌 최대 승자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듯 싶다. 전방위로 전력 보강을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려보려 한다. 다저스의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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