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한국 나토와 관계 강화, 분쟁 촉발할 뿐”

홍인석 기자 2023. 12. 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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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관계 강화를 도모하자 중국이 "지역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0일 "나토와 관계를 강화한다고 한 최근 한국 외교부의 발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며 "늑대를 집안에 들임으로써 한국은 스스로 전략적 이익을 해치고 지역 평화를 위태롭게 할 뿐"이라는 내용을 영문판 논평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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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루마니아 정상회담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한국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관계 강화를 도모하자 중국이 “지역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0일 “나토와 관계를 강화한다고 한 최근 한국 외교부의 발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며 “늑대를 집안에 들임으로써 한국은 스스로 전략적 이익을 해치고 지역 평화를 위태롭게 할 뿐”이라는 내용을 영문판 논평에 실었다.

이어 “나토는 최근 수년간 아시아·태평양에서 군사 주둔과 역량을 점차 확장했고, 안보 우려를 이유로 한국·일본 같은 국가를 끌어들였다”며 “아시아·태평양의 많은 사람에게 나토의 공세적 확장은 분쟁을 선동하는 문제가 있는 행태로 전략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지역에 침입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한국 정부는 나토와의 협력 확대가 문제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나토의 아시아·태평양으로의 확장은 지역의 긴장을 악화하고, 분쟁과 신냉전을 촉발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지정학적인 전장(戰場)이 아니라 공동 발전의 장소가 돼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그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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