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 안 돼 곳곳 사고…해맞이 차량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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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전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해넘이 해맞이를 보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실 분들은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이 채 녹지 않은 도로를 승용차가 천천히 내려갑니다.
미끄러운 도로에 연신 바퀴가 헛돕니다.
시민들은 얼어붙은 곳을 피해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깁니다
많은 눈에 예보되자 서울시는 인력 4천6백 명과 장비 1천 1백 대를 투입해 눈을 치우고 4차례 제설제를 뿌렸습니다.
제설차량이 접근하기 힘든 이면도로엔 주민들이 눈을 치우고 제설제를 뿌렸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눈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종일 / 서울 종로구]
"올라가다가 못 오고 못 올라가는 차들도 있는 것 같아요. 한 서너번 쓸었습니다. 또 쌓이고 또 쌓이고"
차량들이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히는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조봉구 / 서울 강북구]
"제설차조차도 비탈길이라 올라오지 못해서 제설이 안돼 차량이 뒤엉켜 있었어요. 거기서 간신히 저는 빠져나왔습니다. 한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남산 주변 도로와 솔샘터널 인근 등 도로 6곳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새해 연휴로 이어지는 주말을 맞아 고속도로엔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이 몰렸습니다.
여기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등에선 온종일 지체와 정체가 반복됐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도로공사는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동해안으로 가는 고속도로 이용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혜리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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