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정재영 "내 분장, 가족들은 비호감이라고.."(뉴스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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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재영이 '노량'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배우 허준호는 '노량'에 대해 '정재영의 부활'이라 호평한 바 있다.
'노량' 속 정재영은 명나라 언어로 연기해야 했다.
아나운서는 "가족들이 분장을 보고 비호감이라고 했다던데"라고 묻자, 정재영은 "난 뭘 해도 비호감이다. 가족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내가 봐도 호감스러운 모습은 아니다. 난 분장이 어색하고 적응이 안됐다. 관객 분들이 좋아하면 뭘 해도 상관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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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은 3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노량'을 많이들 좋아해 주고 기다린 작품이라고 말해준다. 재밌게 봐주셔서 좋은 거 같다"라며 "내일 보는 분들은 400년 전 그날 현장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거 같고 나도 묘한 거 같다"라고 전했다.
앞서 배우 허준호는 '노량'에 대해 '정재영의 부활'이라 호평한 바 있다. 그는 이를 언급하며 "말씀만으로도 고맙다. 난 반대로 허준호 형님의 비상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노량' 속 정재영은 명나라 언어로 연기해야 했다. 이에 "하루 네 다섯시간씩 선생님과 개인 수업하고 중국 영화 보고 연습했다. 그러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라며 "감정이나 발음을 신경 써서 했다. 발음을 신경 쓰면 감정이 바뀌고 그러더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수염 분장은) 밥 먹을 때 특히 힘들다. (수염이) 빠지기도 하고 반찬과 같이 먹기도 한다. 먹으면서 수염이 들어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재영은 "매 작품 할 때마다 그런 고비가 오고 좌절이 온다. 그걸 극복해서 으쌰으쌰의 반복인 거 같다"라며 "10년 전, 배우를 계속 할 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다행히 하고 있다. 그런데 그때 보다 더 나아진 건 모르겠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거 같다. 10년 후에도 배우 '였던' 사람이 아니라 배우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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