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할아버지에게 악플이라니...에버랜드 "사육사 비난 멈춰달라"

만 4살, 내년 초 중국 가는 푸바오
강철원 사육사 향한 비난 여론
에버랜드 "과열된 댓글 지양" 당부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민 판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내년 중국으로 반환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푸바오 할아버지'라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를 향한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에버랜드 측은 우려를 표하며 비난을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푸바오'와 '푸바오 할아버지'라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 [사진=에버랜드]

30일 에버랜드는 유튜브 채널 '뿌빠TV'를 통해 "최근 푸바오의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도 "바오패밀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나 사육사 개인을 향한 지나친 비난 또는 팬들 간의 과열된 댓글이 늘어나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이어 "직접적인 비방, 욕설이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불편감, 불쾌감을 주는 댓글은 지양해달라"며 "타인을 저격하고 비난하는 글 또한 마찬가지다. 이에 해당하는 댓글들은 관리자의 모니터링 하에 삭제 조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 사육사는 지난 35년간 에버랜드에서 여러 동물을 관리해 온 베테랑 사육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2016년부터 푸바오의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를 돌봤고, 2020년 국내 최초로 판다의 자연분만 번식에 성공해 푸바오를 얻었다. 또한 올해에도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얻어냈다.

최근에는 SBS '푸바오와 할부지', MBC '전지적 참견시점' 등에 출연해 푸바오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푸버지(푸바오+할아버지)'라는 애칭으로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내년 상반기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강 사육사를 향한 비방글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르면 만 4세 성체가 되는 즈음에 판다는 번식활동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