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가방 속 현금 9900만원...올해도 익명 기부한 천안 천사

김혜선 2023. 12. 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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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한 여성이 천안시 동남구 청룡동 행정복지센터에 현금 99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여성은 작년에도 9900만원을 청룡동에 기부한 이다.

이 여성은 지난해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며 현금 9900만원이 담긴 가방을 청룡동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 여성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직원이 올해도 기부금을 받게 됐고, 여성의 얼굴을 알아보며 2년 연속 9900만원을 후원한 이가 동일인임을 알아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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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익명의 한 여성이 천안시 동남구 청룡동 행정복지센터에 현금 99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여성은 작년에도 9900만원을 청룡동에 기부한 이다.
(사진=천안시 제공)
29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익명의 여성이 행정복지센터 1층 민원실에서 ‘맞춤형 복지센터에 전달해달라’며 현금 가방을 두고 갔다.

검은 가방 속에는 ‘이웃돕기 성금’이라는 쪽지와 함께 현금 9900만원이 뭉치로 들어 있었다.

이 여성은 지난해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며 현금 9900만원이 담긴 가방을 청룡동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 여성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직원이 올해도 기부금을 받게 됐고, 여성의 얼굴을 알아보며 2년 연속 9900만원을 후원한 이가 동일인임을 알아차린 것이다. 이 여성은 자신의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신 익명의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맡겨주신 후원금은 기부자 뜻에 따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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