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건희 특검’ 직접 설명? 이번엔 신년 기자회견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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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신년 기자회견을 여는 안을 놓고 대통령실이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자회견이 개최될 경우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며 정면 돌파를 시도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혹여 특검법을 비롯해 김 여사 '명품백 논란' 등과 관련 윤 대통령이 국민 여론에 반하는 설득에 나설 경우, 오히려 기자회견 이후 '불통' 이미지가 더 굳어져 총선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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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시 1월 중순 유력…‘쌍특검’ 거부권 행사와 맞물려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신년 기자회견을 여는 안을 놓고 대통령실이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자회견이 개최될 경우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며 정면 돌파를 시도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취재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직접 국민에게 향후 국정 구상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신년 기자회견 시기 및 형식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여사 특검법 등 '쌍특검'을 둘러싼 연말연초 정국을 살펴본 후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확정짓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성사될 시 전임 정부 사례를 감안했을 때 오는 1월 둘째 주 정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무렵 윤 대통령은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총선을 앞둔 야당의 '정치 공세'라는 입장을 국민에게 직접 설득하는 '정공법'을 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제외하면 한 차례도 공식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당시에도 '대국민 소통' 차원에서 취임과 동시에 시작했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도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되면서 13개월 넘게 사실상 '쌍방향 소통 창구'는 차단된 상태다.
지난 1월엔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해,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등 화두만 던진 10분짜리 신년사를 발표하는 데 그쳐 논란이 일었다.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취임 후 첫 신년 기자회견'을 패싱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대신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한 해의 정국 구상을 풀어놓았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신년 기자회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방통행 국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총선 앞 부정적 여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특별감찰관 임명, 제2부속실 설치 등을 약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특검 도입을 찬성하는 다수 민심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혹여 특검법을 비롯해 김 여사 '명품백 논란' 등과 관련 윤 대통령이 국민 여론에 반하는 설득에 나설 경우, 오히려 기자회견 이후 '불통' 이미지가 더 굳어져 총선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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