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다방면 활약' 삼성 이정현, "이제부터 맥 없이 지는 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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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간만에 인터뷰에 나선 이정현은 오늘 승리에 대해 "연패 중이었는데 올해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어려운 시즌을 보냈는데 새해부터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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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이 3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6-67로 제압했다.
삼성은 이 경기로 5연패 탈출과 함께 귀중한 원정 경기 승리를 거뒀다. 전체 40분 경기 중 39분 17초 간 우위를 점하며 소노를 완전히 격파한 것.
‘맏형’ 이정현(189cm, G)은 23분 52초를 소화하며 12점, 8리바운드, 5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코피 코번(1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신동혁(13점 2리바운드), 윤성원(12점 4리바운드)도 힘을 보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이정현은 어느 선수보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해 보였다. 몸 놀림이 가벼웠다. 결과로 득점 뿐 아니라 무려 8개 리바운드라는 기록을 더했다.
돌파 과정에서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스피드와 집중력도 보여주었다. 또, 5개 어시스트로 동료들을 살피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팔방 미인에 어울리는 활약을 통해 승리를 견인한 이정현의 한 경기였다.
경기 후 간만에 인터뷰에 나선 이정현은 오늘 승리에 대해 “연패 중이었는데 올해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어려운 시즌을 보냈는데 새해부터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은 큰 변화를 겪었다. 은희석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21일 자진 사퇴를 밝힌 것. 이날 경기는 김효범 감독 대행 체제로 네 번째 시합이었다.
이정현에게 김효범 감독 대행이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 지 물었다. 이정현은 “스페이싱을 중요하게 하신다. 오펜스에서 공간을 활용하니 효율적인 찬스가 난다. 선수들 동기 부여나 독려를 잘해주셔서 고르게 슛이 들어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라진 경기력의 원천에 대해서는 은희석 감독을 회고했다.
이정현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선수단이 경각심을 갖게 됐다. (최근 삼성의 성적에) 감독님만의 책임이 아니고 선수들의 책임도 있는 건데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다. 감독님께서 강하신 분인데 속으로 많이 힘드셨겠구나 싶다. 사실 내색은 하지는 않지만 나도 힘들고 그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 너무 부족해서 도움을 못 드린 것 같다.”며 책임을 통감했다.
연이어 이정현은 “김효범 감독 대행님이 분위기를 추스르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부임하시고 첫 승이 미뤄져서 아쉬울 뿐이다. 이제 다들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을 명확히 했고, 의지도 강해서,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고 오늘 같은 경기만 한다면 앞으로 맥없이 무너지는 경기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정현은 이번 승리에 비춰 앞으로의 경기를 준비했다. “턴오버가 나오면 집중을 해서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 그런 부분 잡아주면 확 무너지는 경기는 없을 것이다. 자신 있게 공격해주면 우리는 수비가 강하기 때문에 넓게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의 승리를 기약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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