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사에 태영건설 지원 압박…"안 할 수도 없고"

문형민 2023. 12. 30. 18: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최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죠.

시장에 우려가 번지자, 정부는 재빠르게 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특히 금융사에 각종 지원을 주문했는데, 건설사의 경영 부실을 금융권에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주현 / 금융위원장(지난 28일)> "태영건설의 경우 자체사업 비중과 부채 비율이 높고 자기자본 대비 PF 보증도 과도한 점 등 태영건설 특유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지난 28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소식에 금융시장에는 위기감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레고랜드발 부동산PF 사태와 같이, 시장 자금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섭니다.

정부는 필요시 기존 지원을 더 늘려 시장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9일)> "부동산PF와 건설사 지원 조치가 순차적으로 추가돼 현재 85조원 수준으로 운영 중입니다. 필요시에는 추가 확대해…"

이와 함께 전 금융권에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과도한 자금 회수 자제를 주문했습니다.

또 태영건설 협력업체에 대해 여신한도를 줄이거나 추가 담보를 요구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특히 태영건설 매출 의존도가 높은 업체에는 대출 상환 연기, 금리 인하 역시 당부했습니다.

<금융업계 관계자> "수수료를 낮추거나 이런 것들을 할 수가 있는데…일단은 금융감독원에서 압박을 하니 안 할 수도 없고요."

최근,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에 은행 등은 2조원이 넘는 상생방안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건설사의 경영 부실을 금융권에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정부의 주문이 금융사에겐 실적 악화로도 이어질 수 있어, 새로운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태영건설 #부동산PF #금융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