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연설’ 떠올린 야마모토 “빅리그를 동경하던 마음 버리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 보장액 계약을 하고 LA 다저스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떠올렸다.
야마모토는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야마모토는 지난 28일 다저스와 12년 최대 3억2500만 달러(약 4215억원)에 계약했다. 뉴욕 양키스와 9년간 3억2400만 달러에 계약한 게릿 콜의 총액을 100만달러 넘어서는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보장액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한 뒤 일본으로 돌아온 야마모토는 일본 취재진을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
이날 함께 거론된 건 역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오타니 쇼헤이다. 야마모토는 “오타니가 다저스행을 압박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세계 최고인 오타니와 같은 팀에서 뛰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오타니와 함께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3월22일 미국과의 2023 WBC 결승전을 떠올렸다. 당시 오타니는 대표팀 동료들에게 “단 한 가지만 말하겠다. 오늘은 미국을 동경하지 말자. 1루에 폴 골드슈미트가 있고, 중견수에는 마이크 트라우트가, 다른 외야 한 자리에는 무키 베츠가 있다. 누구나 들어본 이름이다. 그러나 오늘 하루만은 그들을 동경하는 마음을 버리자”며 “미국을 동경하면 그들은 넘어설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을 넘어서기 위해, 세계 제일이 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이기는 것만 생각하자. 가자”라고 외쳤다.
야마모토 역시 이 연설을 듣고 있던 동료 중 하나였다. 그는 “빅리그를 동경하던 마음을 완전히 버리겠다”고 했다.
그동안 몸담았던 오릭스를 향한 고마움을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7년 동안 뛴 덕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다. 지도자와 구단에서 내 몸을 진심으로 아껴줬다. 무리한 등판을 하지 않았다”고 전 소속팀 오릭스에 고마움을 표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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