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 “중요한 경기임을 인식한 것 같다” … 전창진 KCC 감독, “오늘은 잘 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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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기세를 이어갔고, KCC는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전창진 KCC 감독은 "1쿼터 시작부터 안 됐다. 오늘은 잘 된 것이 없다. 경기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결정된다. 하지만 고비를 넘겨야 강팀이 된다.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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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기세를 이어갔고, KCC는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수원 KT는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경기에서 98-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에 성공.
KT는 시작부터 강한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경기 첫 4분간 실점하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선수들의 외곽 득점이 나왔고 11-0런에 성공했다. 이후 라건아를 제어하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2쿼터에 한희원이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다. 거기에 허훈의 활약까지 나왔다. 그 결과,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전반전 종료 시점, 점수는 44-36이었다.
승부가 갈린 시점은 3쿼터 막판이었다.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지만, KT는 엄청난 화력을 선보였다. 시도한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3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성공. 쿼터 막판 11-0런을 선보이며 76-61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KCC의 추격은 이어졌다. 그러나 KT는 주축 선수들을 앞세워 이를 따돌렸다. 그렇게 KT는 3연승에 성공했다.
완승을 거둔 송영진 KT 감독은 “확실히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임을 인식한 것 같다. 홈이고 관중이 많이 와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하고자 하는 수비가 잘 됐다. 라건아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제어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KT는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서는 “팀에 수비할 줄 아는 선수들이 있다. 원래는 ‘잘 막자’라는 주의다. 잘 막으려고 하다 보니 스스로가 스틸을 기록한 것 같다.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니 스틸이 많이 나온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복귀전을 치른 허훈에 대해서는 “원래는 더 아끼려고 했다. 하지만 볼이 잘 안 돌아가서 허훈을 조기 투입했다. 마스크를 끼고 경기가 처음이다. 그래도 자기 역할을 잘해준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인 데뷔 후 최고의 모습을 선보인 문정현을 언급하자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팀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니 정체성에 혼란이 온 것 같다. 나부터 길잡이가 돼야 한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한편, KCC는 초반부터 기세를 내줬다. 상대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라건아가 이런 흐름을 바꿨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쳤다. 거기에 송교창의 활약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좁혔다. 다만 우위를 점하는 데는 실패했다. 2쿼터 후반 연속으로 외곽 득점을 내주며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2쿼터 중반 2점 차까지 좁혔지만, 36-44로 전반전을 마쳤다.
KCC는 3쿼터 초반 존슨과 이근휘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다. 점수 차를 다시 좁혔다. 그러나 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다. 에너지 레벨 싸움에서 밀리며 상대의 외곽 득점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0-11런을 허용.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점수 차가 컸지만, 외곽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전창진 KCC 감독은 “1쿼터 시작부터 안 됐다. 오늘은 잘 된 것이 없다. 경기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결정된다. 하지만 고비를 넘겨야 강팀이 된다.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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