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농구만 바라보는 DB 유소년 클럽 조아준의 세 롤 모델 '스테판 커리, 허훈, 박무빈'

방성진 2023. 12. 30. 18: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11월호에 게재됐다. 해당 인터뷰는 2023년 10월 14일 오후 9시에 진행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조아준은 5살 때 우연히 KBL 경기를 봤다. 원주 DB의 초록색 유니폼을 입은 김현호의 활약에 매료됐다. 그렇게 농구와 사랑에 빠졌고, DB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실력을 키워나가면서, 대표반까지 올라갔다.
조아준은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포인트가드를 맡았다. 타고난 시야에 노력까지 더한 조아준은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뽐냈다.
조아준은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살피고 있다. NBA와 KBL, 대학농구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다. 스테판 커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허훈(국군체육부대),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을 롤 모델로 설정했다.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원주 DB 유소년 클럽에서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조아준입니다. 키는 150cm고, 나이는 13살이에요.

최근에는 어떻게 지냈나요?
1대1 훈련을 주로 했어요. 스킬 트레이닝이었죠. 슈팅과 드리블을 위주로 연습했어요. 지금은 대회 기간이 아니라, 훈련 위주로 시간을 보냈어요.

농구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5살 때 KBL 경기를 우연히 봤어요. 그때부터 농구에 관심을 가졌죠. 김현호(원주 DB) 선수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맹활약했는데, 그게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그러다가 6살 때 처음 농구공을 잡았고, DB 유소년 클럽에 들어갔어요. 취미반으로 시작한 뒤 초등학교 2학년 때 대표반으로 올라갔어요. 하지만 농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유는 키 성장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 다른 스포츠보다 더 흥미로웠어요.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가요?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포인트가드로 뛰었어요. 작기도 했지만, 날렵했거든요. 또, 득점에 욕심내기보다는 친구들에게 어시스트를 해줘요. 어시스트하는 게 재밌거든요. 7번 패스하고, 3번 공격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요. 그리고 스틸하는 것도 좋아해요. 상대방의 공을 뺏고, 속공으로 연결하는 게 재밌어서요.

조아준 선수의 장단점도 설명해주세요.
안전하고 정확한 패스가 장점이에요. 시야도 넓어요. 어느 정도 타고난 것 같아요. 초등학교 5학년 때는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에서 어시스트왕을 차지한 적 있어요.
그리고 드리블로 2~3명 정도는 제칠 수 있어요. 볼 핸들링은 농구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드리블을 많이 연습했거든요.
하지만 슈팅이 정확하지 않아요. 계속 보완해야 해요. 그래서 손가락을 끝까지 뻗는 연습을 하고 있고, 한 손으로만 슈팅을 던져요. 그렇게 교정하고 있어요.

2022년은 어떻게 보냈나요?
대회를 10개 이상 나갔어요.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죠. 그 대회가 2022시즌 최고 성적이에요.

그때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를 돌아본다면?
준결승전에서 SK를 만났어요. 초반에 밀렸지만, 차츰 잘 따라갔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뒤집지는 못했어요.
개인적으로 보면, 제가 득점을 별로 하지 못했어요. 턴오버도 많았고요. 그래도,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와의 경기에서는 잘했어요. 팀 내 영향력도 높았죠.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80% 정도는 만족해요. 열심히 농구 했고, 성적으로 보답 받았거든요. 약점인 슈팅도 발전했고요.

2023년은 한층 성장했나요?
2023년에도 대회를 많이 나갔어요. 8개 정도 나갔죠. 충주 대회에서 2위를 한 게 최고 성적이에요. 하지만 쉽지 않았어요. 예선에서 한 경기에 패해서, 우승하려면 6강부터 3경기를 연달아 이겨야 했거든요. 다행히 결승까지는 잘 올라갔지만, 결승에서 삼성한테 졌어요. 상대 에이스를 협력수비했는데도, 결국에는 밀렸어요.
개인적으로는 2023년 내내 드리블을 많이 활용했어요. 이전까지 드리블을 많이 활용하지 않아서, 수비에 잘 막혔거든요. 그래서 드리블을 중점적으로 연습했고, 대회에서도 많이 활용했어요. 투맨 게임도 잘 먹혔고요. 친구들과 호흡도 좋아져서, 100% 만족했어요.

롤 모델은 어떤 선수인가요?
스테판 커리가 롤 모델이에요. 슈팅도 정확하고, 승부처를 지배하는 선수예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커리 경기를 처음 봤는데, 던지면 다 들어가더라고요. 안 들어갈 것 같은 슈팅도 림을 쏙쏙 통과했어요. 정말 신기했어요. 매료됐죠.
커리를 따라하기도 했어요. 스텝 백 슈팅도 따라했어요. 하지만 너무 어려운 기술이라서, 대회에서는 따라하지 못했어요. 정말 어려운 기술이더라고요.
그리고 허훈 선수도 좋아해요. 단신 가드지만 빨라요. 외곽 슛도 좋고, 체구도 탄탄해요. 스텝 백 하는 척하면서, 수비를 속이는 플레이를 잘해요. 그런 플레이를 따라했어요.
또, 박무빈 선수가 고려대에서 활약한 경기를 많이 봤는데, 저도 박무빈 선수처럼 승부처에서 활약하고 싶어요. 외곽슛도 좋고, 드리블과 컷인으로 득점을 많이 하더라고요.
조아준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농구가 인생의 2/3를 차지해요. 인생의 반 이상을 농구와 함께 하고 있어죠 평소에도 농구만 생각해요. 농구만 바라보고, 앞으로 달려갈 거예요. 엘리트 농구부 입단을 꿈꿔요. 원주에 있는 평원중으로 진학하는 게 목표예요.

앞으로의 목표도 알려주세요.
프로 선수가 되기까지, 쉬지 않고 달려갈 거예요. 프로에 가면,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거예요.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본인 제공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