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콜 지방간 환자 44% 폭증…"연말연시 간 건강 비상"

간기능 저하시 소화기 장애 등 야기
"생활 습관 개선과 근본 케어 중요"

[서울=뉴시스] 간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은 음주 외에도 다양해, 술을 마시지 않아도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간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은 음주 외에도 다양해, 술을 마시지 않아도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30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분석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가 2017년 28만3038명에서 2022년 40만7719명으로 5년 새 4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지방간은 술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지방간 질환 중 알코올 지방간은 20%밖에 안 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간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이 음주 외에도 더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심코 방치하면 간 섬유화를 거쳐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간경변이 있으면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평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간 질환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에 앞서 예방이 중요하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도한 열량 섭취,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간의 피로를 경험하기 쉬운 직장인은 간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에 노출돼 있다. 생활 습관 개선과 간 건강에 좋은 성분을 섭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간 기능 저하 시 소화기 장애·피로감 야기

간은 우리 몸의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로,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외부 및 내부 요인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건강상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소화기계 문제가 대표적인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대사 작용이 저하되면서 영양소의 소화 및 흡수 기능이 떨어져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피로감 또한 증가한다. 간 노폐물 배출 등의 간 해독 작용을 하는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담즙 생성이 저하되고, 체내 노폐물 배출 지연 및 축적으로 피로감이 증가한다. 관련 질환의 유병률도 증가할 수 있다.

또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독성물질인 빌리루빈의 체내 수치가 증가해 얼굴이나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발생할 수 있다. 간에서 혈액응고 인자가 충분히 합성되지 못해 작은 부상에도 멍이 쉽게 생기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고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생활습관 개선과 근본 케어 중요

간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케어가 중요하다.

양질의 단백질, 즉 닭가슴살 같은 흰 살코기, 삶은 달걀, 두부, 콩, 우유 등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은 채소, 지중해식 불포화지방산 연어, 견과류, 올리브유도 좋다. 기름 양을 줄인 수육, 편육, 보쌈 고기 같은 음식도 간 기능에 도움이 된다.

다양한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비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대표적인 원인이므로 체중관리가 중요하다. 적어도 1주일에 3번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내장지방이 빠지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유지하는 근력 운동은 필수적이다. 살을 뺀다고 하면 유산소 운동만 고려하기 쉽지만, 근 감소가 일어나지 않도록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운동요법은 체중감소뿐 아니라 대사증후군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걷기, 수영, 자전거 등의 운동을 30~60분씩 1주일에 2~3회 가량 규칙적으로 하는 게 좋다.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대웅제약은 바쁜 일상에서 간 건강 관리가 필요한 직장인이라면 간의 피로를 해소하는 성분인 'UDCA'고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담즙산 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는 간 대사 효소를 활성화시키고 배설 수송체를 증가시켜 체내 독성물질과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을 돕는 간 건강 케어 성분이다.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 재흡수를 억제 간 내 콜레스테롤 총량을 감소시켜, 간의 콜레스테롤 조절작용을 돕는다. UDCA를 주성분으로 하는 간장약으론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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