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직원 테러하겠다"…일본인 명의 협박 팩스 잇따라

전다윗 2023. 12. 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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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와 경기 평택항만출장소 등 여러 국내 기관들에 테러 협박 팩스들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9일 늦은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언론사 직원과 그 가족에 대해 황산 테러를 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았다는 112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해 수사 중이다.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도 경찰청·검찰청·국방부 등을 폭파하겠다고 적은 팩스 2장이 접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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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부터 3일 연속 신고 접수돼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언론사와 경기 평택항만출장소 등 여러 국내 기관들에 테러 협박 팩스들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9일 늦은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언론사 직원과 그 가족에 대해 황산 테러를 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았다는 112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해 수사 중이다.

경찰 로고. [사진=경찰청]

일본 변호사 명의로 된 해당 팩스는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어 써 작성했다. '고성능 폭탄을 실은 가미카제 드론 778대를 소유하고 있다', '일본 대사관에 특공을 하도록 했다' 등의 글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34분께 경기 평택항만출장소에도 시설 폭파를 예고하는 팩스가 전송됐다. 협박 내용 중엔 언론사 기자를 테러하겠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도 경찰청·검찰청·국방부 등을 폭파하겠다고 적은 팩스 2장이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기관이 유사시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통지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점, 사용하는 용어가 유사한 점 등을 근거로 경찰은 지난 8월에 발생했던 일본발 협박 메일 사건의 범인과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일본 변호사를 사칭해 국내 주요 인물 및 시설을 폭파하겠다는 테러 예고 이메일이 전송된 바 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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