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10+점·스틸 15개’ 허훈 돌아온 KT, KCC 8연승 저지하며 공동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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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KCC의 8연승을 저지하며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수원 KT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98-8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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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98-83으로 승리했다.
KT는 지난달 30일 열렸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85-71로 완승을 거뒀다. 가장 큰 승리 요인은 수비였다. 적극적인 손질로 KCC를 압박했고, 상대의 패스 길을 예측해 공을 가로챘다. 그 결과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패리스 배스(3개), 문성곤(3개), 허훈(2개), 정성우(2개) 등 주전 멤버들이 모두 스틸에 적극 가담했다.
그럼에도 KT 송영진 감독은 경기 전 “지난 맞대결은 KCC 컨디션이 올라오기 전이었다. 지금 페이스도 좋고, 모든 선수들이 다 한 가닥씩 할 줄 안다. 더 집중해야 수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건아 수비와 트랜지션을 잡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사령탑의 마음을 알았을까. KT는 이번 경기에서도 수비로 KCC를 괴롭혔다. 적극적인 손질로 공격권을 가져왔고, 패스 길을 차단해 공을 빼앗아 속공으로 연결했다. 문성곤이 혼자서 무려 7개의 스틸을 해내며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이날 KT의 총 스틸은 무려 15개. KCC의 턴오버 18개를 유발했다.
수비가 잘 되자 공격도 자연스럽게 풀렸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배스(29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필두로 한희원(14점 3점슛 4개), 문성곤(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성우(13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문정현(11점 3리바운드), 코뼈 부상에 돌아온 허훈(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까지 6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3쿼터 한 때 KCC의 추격에 고전했으나 금세 페이스를 되찾으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겼다.
3연승을 질주한 KT는 17승 9패가 됐고, 창원 LG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2위 서울 SK(17승 8패)와 승차도 0.5경기에 불과해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KCC는 허웅(16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과 알리제 드숀 존슨(18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제 몫을 했지만 KT의 기세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8연승이 좌절됐고, 시즌 전적 13승 10패가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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