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블랙마스크 투혼→화려한 복귀쇼! KT, KCC 8연승 '가뿐히' 저지했다... 만원 홈 관중에 올해 마지막 승리 '선물' [수원 리뷰]

수원=박재호 기자 2023. 12. 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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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 맹활약한 수원 KT 소닉붐이 만원 홈 관중에게 올해 마지막 승리를 선물했다.

수원은 3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 이지스에 98-83으로 승리했다.

KT는 지난 12일 서울 삼성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에이스 허훈이 깜짝 복귀해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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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수원=박재호 기자]
수뤈KT 가드 허훈. /사진=KBL 제공
알리제 존슨. /사진=KBL 제공
허훈(왼족)이 3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KT와 부산 KCC 정규리그 경기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잇다. /사진=KBL 제공
허훈이 맹활약한 수원 KT 소닉붐이 만원 홈 관중에게 올해 마지막 승리를 선물했다.

수원은 3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 이지스에 98-83으로 승리했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KT는 17승9패를 기록했다. 반면 KCC는 7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13승10패로 5위에 자리했다.

배스가 29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코뼈 부상에 돌아온 허훈이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6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3점 4방을 터트린 한희원이 14점, 문성곤이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성우가 13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문정현이 11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KT는 지난 12일 서울 삼성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에이스 허훈이 깜짝 복귀해 맹활약했다. 수술 후 회복까지 4주 정도 걸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복귀할 것으로 보였지만 경기에 뛰고 싶은 본인 의지에 따라 복귀를 앞당기게 됐다.

송영진 KT 감독. /사진=KBL 제공
KT-KCC 경기 장면. /사진=KBL 제공
경기 전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의 깜짝 복귀 소식을 전하며 "10~15분 정도 뛸 예정이다.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며 "몸을 만든지 얼마 안 됐고 체력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오늘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KCC 분위기가 너무 좋다. 특히 라건아도 잘해주고 있어 이 부분에 신경을 썼다. 상대 다양한 라인업에 따라 수비 변화를 주겠다"고 전했다.

전창진 KCC 감독도 "연승을 하면서 팀 분위기가 좋다. 흐름이 끊어지지 않게 벤치에서 잘 도와줘야 한다. 라건아의 컨디션이 좋아진 만큼 포스트를 더 많이 공략하겠다"며 "KT와 1차전은 내가 생각을 잘못해 패했다. 오늘 준비한 것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쿼터
3563명 만원 관중이 들어 찬 홈팀 KT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KT가 연달아 3점 세 방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앞서갔다. 문성곤을 시작으로 정성우, 한희원의 3점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이어 배스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11점 차로 리드했다. 이 사이 KT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최준용과 배스의 불꽃 튀는 신경전도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1쿼터 중반 둘은 서로를 가슴으로 밀치며 신경전을 펼쳤다.

KCC는 경기 시작 5분이 지나서야 송교창이 첫 득점을 터트렸다. 이어 라건아의 골밑 득점과 송교창이 다시 3점 득점을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라건아는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렸고 1쿼터 막판 골밑 득점으로 KBL 통산 역대 세 번째로 1만 800득점을 돌파했다. KCC는 라건아의 활약에 힘입어 2쿼터 막판 2점 차까지 추격했다. 라건아는 1쿼터에만 14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1쿼터는 KT가 25-19로 6점이 앞선 채 종료됐다.

패리스 배스. /사진=KBL 제공
KT-KCC 경기 장면. /사진=KBL 제공
▶2쿼터
2쿼터도 KT가 리드를 이어갔다. KCC는 존슨이 초반 4득점을 넣으며 예열을 시작했다. 이후 존슨은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며 분전했다. 2쿼터 6분여를 남기고 마스크를 쓴 허훈이 경기에 투입됐다. 허훈이 들어오자마자 형 허웅이 3점을 터트리며 동생을 맞이했다. 이어 KCC는 이승현이 3점포까지 터지며 2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KCC가 추격하면 달아나는 KT였다. 한희원이 3점을 터트리며 점수를 벌리자 최준용이 속공상황에서 한희원의 슛을 블록슛으로 저지했다. 이어 허훈이 기분 좋은 3점으로 복귀 득점을 터트리자 관중의 함성을 이끌었다. KCC는 2쿼터 후반 라건아를 투입해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반은 KT가 44-36으로 앞선 채 끝났다.

몸싸움하는 마이클 에릭(왼쪽). /사진=KBL 제공
KT-KCC 경기 장면. /사진=KBL 제공
▶3쿼터
KT가 3쿼터에도 우위를 점했다. KT는 3쿼터 초반 팽팽한 흐름에서 문성곤이 3점포를 넣으며 13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KCC의 추격쇼가 펼쳐졌다. 전반에 라건아가 있었다면 3쿼터는 존슨이 있었다. 존슨은 3쿼터 중반 이후 연속 5득점을 터트렸다. 이어 이근휘가 3점을 연속 두 방을 넣으며 순식간에 점수를 3점 차로 좁혔다. 순식간에 추격을 허용한 송영진 감독은 작전 타임에서 맨투맨 수비를 강조했다.

작전 타임이 끝나자 KT의 슛이 터지며 빼앗겼던 기세를 가져왔다. 문성곤과 배스의 3점이 연속해서 림을 갈랐다. 기세 유지의 중심에는 허훈이 있었다. 3쿼터 막판 허훈의 3점이 터졌다. 3쿼터는 KT가 76-61로 앞선 채 종료됐다.

▶4쿼터
기세가 오른 KT의 기세를 KCC가 좀처럼 꺾지 못했다. KCC는 4쿼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3점을 노렸고 허웅과 이호현의 3점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하지만 KT는 문정현의 3점과 배스의 덩크슛으로 응수했다.

허훈은 이호현의 3점 시도를 블록슛하며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절묘한 패스로 배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형 허웅은 4쿼터에만 3점 2개를 넣으며 분전했지만 좀처럼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KT는 경기 막판 넉넉히 앞서가자 고른 로테이션을 활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경기는 KT의 15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허훈. /사진=KBL 제공
알리제 존슨. /사진=KBL 제공

수원=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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