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골든타임’ 내 소방차 오는 지자체, ‘절반’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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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성탄절 새벽 4시57분께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통상 화재현장 소방차 골든타임은 '7분'이다.
이성만 의원은 "화재와 응급상황 모두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지역 간 소방력 편차는 결국 지방소멸의 또 다른 원인이자 결과"라며 "정부는 소방력 실태조사, 장비 보충 등 차별 없는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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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거리 가장 먼 경북은 9분13초 ‘전국 꼴지’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아파트 바로 뒤에 소방서가 있는데, 조금만 더 빨리 왔으면 애기 아빠도 살 수 있었을텐데...”(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화재가 난 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A씨)
지난 25일 성탄절 새벽 4시57분께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두 명이 사망했고, 사상자는 30명에 달했다. 2세 딸을 1층 재활용 포대 위로 던지고 난 뒤 7개월 딸을 안은 채 뛰어내린 4층 거주자 박모(33)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 최초 신고자인 10층 거주자 임모(37) 씨는 70대 부모와 남동생을 먼저 대피시키고 탈출을 시도하다 11층 복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도봉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에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다며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25일 오전 4시 57분께다. 약 1분 뒤인 58분께 소방이 출동했으며, 4분 뒤인 오전 5시 2분께 선착대가 도착했다. 신고 접수에서 현장 도착까지 5분이 소요된 것이다.
통상 화재현장 소방차 골든타임은 ‘7분’이다. 신고접수에서 출동지령까지 1분, 복장을 착용하고 탑승하는데 1분, 차량을 이동하는데 5분, 총 7분 안에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재가 성장하여 최성기에 이르면 화염이 일시에 분출해 거주자 생존이 어렵다는 ‘최성기 8분 도달 이론’을 토대로 한다.
하지만 ‘소방차 골든타임’을 충족할 수 있는 시·도는 절반에 불과했다. 이성만 무소속 의원실에 따르면, 18개 시·도 중 골든타임 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곳은 9곳(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창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동거리가 긴 경북(5.33km)은 현장 도착까지 9분13초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충북(4.9km)은 8분45초, 전남(4.85km)은 8분40초, 강원(4.45km)은 8분20초, 충남(4.69km)은 7분52초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요거리가 짧은 서울(1.51km)은 평균 소요시간이 4분59초로 전국에서 가장 빨리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다음으로는 대구(2.05km)가 5분13초, 대전(2.41km)가 5분50초, 부산(2.24km)이 5분54초, 인천(2.2km)이 6분2초순으로 화재 현장에 빨리 도착했다.
이성만 의원은 “화재와 응급상황 모두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지역 간 소방력 편차는 결국 지방소멸의 또 다른 원인이자 결과"라며 "정부는 소방력 실태조사, 장비 보충 등 차별 없는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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