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12연패 수렁…4위 IBK는 GS 추격(종합)

하남직 2023. 12. 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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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이 12연패 사슬에 묶인 채 2023년 일정을 마쳤다.

페퍼저축은행은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0-3(25-27 16-25 12-25)으로 무릎 꿇었다.

지난 11월 10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거둔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50일 동안 12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부터 페퍼저축은행을 압박했고, 승점 3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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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최하위 KB손해보험도 삼성화재에 무릎 꿇고 5연패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홍규빈 기자 = 페퍼저축은행이 12연패 사슬에 묶인 채 2023년 일정을 마쳤다.

페퍼저축은행은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0-3(25-27 16-25 12-25)으로 무릎 꿇었다.

지난 11월 10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거둔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50일 동안 12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국가대표 날개 공격수 박정아를 영입하고, 검증된 외국인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을 지명해 하위권 탈출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이번 시즌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승(17패)만 거두고, 승점은 여자부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 자릿 수(승점 7)에 그쳤다.

6위 한국도로공사(승점 19·6승 13패)와의 격차도 크다.

올해 팀의 마지막 경기도 허무하게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내년 1월 2일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만나 연패 탈출을 노린다.

IBK기업은행 육서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연패 사슬을 끊고자 안간힘을 썼다.

1세트 23-24에서는 야스민의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가기도 했다.

하지만, 25-25에서 IBK기업은행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에게 퀵 오픈을 얻어맞았고, 야스민의 후위 공격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코트를 벗어나 첫 세트를 내줬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중반까지는 잘 싸우다가, 와르르 무너졌다.

IBK기업은행은 14-14에서 육서영이 퀵 오픈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고,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육서영의 공격과 블로킹 득점, 아베크롬비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면서 IBK기업은행은 21-14까지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부터 페퍼저축은행을 압박했고, 승점 3을 얻었다.

표승주가 감기에 걸려 출전 시간이 늘어난 육서영은 아베크롬비와 18점씩을 올렸다.

블로킹 득점 1위 최정민도 3차례 상대 공격을 가로막는 등 12득점으로 활약했다.

4위 IBK기업은행(승점 31·11승 9패)은 3위 GS칼텍스(승점 34·12승 7패)와 격차를 좁혔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야스민(15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삼성화재 요스바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자부 최하위 KB손해보험도 5연패를 당했다.

KB손해보험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인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0-3(18-25 22-25 25-27)으로 패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세터 황승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KB손해보험(승점 14·3승 17패)은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지난 22일 대한항공전 이후 8일 만에 경기를 치른 삼성화재는 60%의 공격 성공률을 찍고 연승 행진을 '5'로 늘렸다.

승점 3도 챙긴 삼성화재(승점 37·14승 5패)는 전날 패한 3위 대한항공(승점 34·11승 8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날 삼성화재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김정호(11점)와 김준우(9점)가 지원 사격했다.

KB손해보험에서는 안드레스 비예나(17점)와 홍상혁(14점)이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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