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영플레이어상 정호연, 올 겨울 셀틱 오-현-규와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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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도, 정호연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스코틀랜드 현지 매체 '셀틱스타'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정호연의 셀틱 합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에 대해 "아직 충분한 기량이 아니다"라며 "셀틱으로 이적한다면 자리잡지 못하고 다시 K리그로 리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 바 있다.
드레스덴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인 박규현은 황선홍호에 발탁, 정호연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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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셀틱도, 정호연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정호연이 오는 1월 셀틱으로 이적하게 될까?
스코틀랜드 현지 매체 '셀틱스타'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정호연의 셀틱 합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포츠조선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셀틱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구단 스카우트가 정호연의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라며 이적 가능성에 더욱 불을 지폈다.
셀틱의 이적 문의는 단순 허상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강원FC의 양현준, 부산 아이파크의 권혁규를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몇 달에 걸친 긴 이적설 끝에 정식입단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정호연은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올시즌 34경기 2802분간 활약하며 2골 3도움을 올린, 리그 3위를 기록한 강원의 살림꾼과도 같은 역할을 해낸 선수다. 그에 대한 평가로는 많은 활동량, 그리고 공간 침투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만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셀틱이 적극적으로 구애는 하고 있으나, 이미 중앙 미드필더만 7명,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권혁규와 이와타 토모키라는 두 명의 선수가 위치한 상황이다. 직접적 경쟁자만 무려 9명인 상황이다.
제임스 매카시는 주전경쟁에서 밀려났다고 쳐도 최근 팀과 5년 재계약을 체결한 주장 칼럼 맥그리거, 압도적 멀티플레이어에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하타테 레오 등이 두 눈을 부릅뜨고 버티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에 대해 "아직 충분한 기량이 아니다"라며 "셀틱으로 이적한다면 자리잡지 못하고 다시 K리그로 리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 바 있다.
무려 5년 계약을 체결하며 먼저 이적한 권혁규 또한 기회를 기다리고만 있을 뿐,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정호연이 규격 외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교체자원 혹은 선발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일례로 양현준은 임대 후 무려 3명의 경쟁자로 인해 고전이 예상됐으나,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6경기에, UCL 무대에도 4경기나 출전하며 기회를 받고 있다. 동일 포지션 경쟁자들 사이에서는 독보적인 출장시간(872분)을 기록하고 있다.
혹은 이적 후 재임대를 통해 유럽 하부리그를 경험해보는 방법도 있다. 뒤나모 드레스덴의 박규현이 이런 방식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 3부리그 클럽에서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다. 드레스덴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인 박규현은 황선홍호에 발탁, 정호연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대 초반, 그것도 병역이라는 큰 문제를 해결한 정호연의 입장에서는 어느 쪽의 선택지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어떤 쪽을 선택하던, 정호연이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K리그 최고의 자원 중 한 명이라는 점은 향후 1-2년동안 달라지지 않는 사실이다. 이제는 그의 선택에 모든것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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