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7회 354승' 레전드의 야마모토 감상평, "내 공 보는 것 같다"...LA 언론, "논란은 닮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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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선수였지만 약물 논란으로 커리어 이후 평가가 퇴색된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가 야마모토의 공을 칭찬했다.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 게시글에 'ESPN'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지난 주에 로저 클레멘스와 대화를 나눴다. 클레멘스는 야마모토의 스플리터의 움직임이 자신의 공을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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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전설적인 선수였지만 약물 논란으로 커리어 이후 평가가 퇴색된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가 야마모토의 공을 칭찬했다.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공 1개도 던지지 않은 투수지만 2020년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맺은 9년 3억2400만 달러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을 경신했다.
야마모토는 일본 최고의 투수였고 메이저리그는 야마모토에 온 시선을 집중했다. 다저스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 파르한 자이디 사장을 비롯한 수뇌부는 시즌 중 일본으로 일제히 향했고, 양키스 브라이언 캐쉬먼 단장은 올해 야마모토의 노히터 경기를 '직관'했다.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야마모토와 협상 과정에서 직접 일본으로 날아가고 또 자신의 저택에 초대하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퍼시픽리그에서 3년 연속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과 3년 연속 MVP를 차지했다.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2021년 26경기(193⅔이닝)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탈삼진 206개를 기록하며 첫 투수 4관왕에 올랐고 첫 퍼시픽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26경기(193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 탈삼진 205개로 활약했고, 올해는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3, 탈삼진 169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3년 연속 4관왕은 일본프로야구 최초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3년 연속 사와무라상, 리그 MVP 3연패 등 대기록을 남긴 일본 최고의 투수였다.
X(구 트위터)에서 '피칭 닌자'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롭 프리드먼은 지난 27일, 로저 클레멘스의 '마구'인 스플리터 영상을 공유했다. 이 게시글에 'ESPN'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지난 주에 로저 클레멘스와 대화를 나눴다. 클레멘스는 야마모토의 스플리터의 움직임이 자신의 공을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클레멘스는 통산 709경기(707선발) 4916⅔이닝 354승 184패 평균자책점 3.12, 4672탈삼진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 사이영상 7회 수상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명예의 전당 헌액이 당연한 성적이지만 커리어 말년, 약물 복용 논란과 사생활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커리어의 끝에 몰락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 네이션'은 클레멘스가 야마모토를 언급한 것에 대해 '클레멘스의 전성기 재능과 업적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의 스플리터 움직임은 치명적이었고 야마모토에게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야마모토는 다른 누구보다 파괴적인 스플리터가 주무기다. 그의 스플리터는 89~91마일 정도고 수평 무브먼트는 12~13인치이고 최소한의 수직 무브먼트를 갖고 있다'라면서 그는 70% 이상의 확률로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안착시키고 어떤 카운트에서도 스플리터를 던질 수 있다. 야마모토는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고 혹자들은 스플리터가 최고의 구종이 아니라고도 말한다'라면서 야마모토 스플리터 구종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는 또한, '야마모토가 클레멘스의 절반을 보여줄 수 있다면 다저스는 여러차례 우승을 가져올 수 있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보유할 수 있다. 단, 논란은 닮지 않아야 한다'라고 전하면서 '다저스는 좋은 투수를 얻었고 야마모토가 차베스 라빈(다저 스타디움 애칭)에서 수만 명의 관중들 앞에서 기술을 보여주는 장면을 기다리는 건 힘든 일이다'라면서 야마모토의 데뷔전을 기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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