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동료 드디어 일자리 구했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레전드 위고 요리스는 지난 시즌까지 주장으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지켰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프랑스의 골문을 지키며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부터 실수가 잦아지면서 토트넘 추락의 원흉처럼 비난을 받았다. 새로운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요리스를 완전히 전력에서 제외했다. 그것도 주장 자리에서 쫓아내면서 말이다.
2012년 프랑스에서 EPL로 넘어와 오직 토트넘에서만 뛴 요리스는 주전자리를 뺏긴 후 다시 조국인 프랑스의 니스로 돌아가는 듯 했다. 프로 유니폼을 입었던 팀이다. 그런데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고 그냥 토트넘에서 후보, 그것도 3번째 옵션의 골키퍼로 있었다.
이렇게 반 시즌 동안 주급 10만 파운드를 받고 놀고 먹기만 했던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 다른 팀으로 떠날 것이라는 반가운 보도가 나왔다. 더 선은 29일 요리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팀인 로스앤젤레스 FC로의 이적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나이로 12월26일 생인 요리스에게 크리스마스 같은 선물인 셈이다.
현재 토트넘은 골문은 굴리엘모 바카리오가 지키고 있다. 지난 6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엠폴리에서 넘어왔다. 사실 요리스는 여러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토트넘을 떠나지 않았다. 여름 이적 시장때 이탈리아 라치오, 프리미어 리그 뉴캐슬과 프랑스 니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팀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잔류했다.
그런데 최근 요리스는 마음을 바꿔먹었다. 전 토트넘 동료였던 가레스 베일이 선수 생활을 했던 LA FC로 이적을 결심했다고 한다. 내년 여름이적 시장이면 자유계약 신분이 되지만 토트넘이 다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껴주기로 한 것이다.
지난 11년간 요리스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무려 447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요리스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시즌인 4월 뉴캐슬전에서였다. 이때 토트넘은 1-6으로 대패했는데 이게 마지막 토트넘에서 뛴 경기이다.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다.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넘겨준 요리스는 1월에 팀을 떠나기로 함으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에 수비를 강화하기 위한 센터백 영입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는 최근 요리스에 대해서 “그의 미래는 나를 위한 결정이 아니다. 요리스와 구단을 위한 결정이다”라며 “요리스는 이 팀의 일원이고 그가 매일 훈련하는 방식은 나에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처리했을 것이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다. 그는 여전히 일류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요리스 뿐 아니라 에릭 다이어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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