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주민, CJ라이브시티 국토부 조정안 수용 촉구집회

송동근 2023. 12.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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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은 일산주민들과 30일 일산 CJ아레나 건축 현장에서 CJ라이브시티 공사재개를 위해 경기도와 CJ에 국토부의 조정안 수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조정안 수용 촉구 집회에 참석한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위원장은 "저는 그동안 CJ라이브시티 공사 재개를 위해 CJ 경영층과 국토부, 그리고 공사재개를 원하는 일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해결방안을 협의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민관합동 PF 사업이라 돌파구를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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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은 일산주민들과 30일 일산 CJ아레나 건축 현장에서 CJ라이브시티 공사재개를 위해 경기도와 CJ에 국토부의 조정안 수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30일 고양시에 따르면 경기도와 CJ가 추진하는 CJ 라이브시티 사업은 2006년 한류월드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되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6년 사업이 본격화됐다.

축구장 40개가 넘는 크기 부지에 한류월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 속에 'K-컬처밸리'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사업은 일산 주민들의 기대속에 힘차게 출발했지만 문재인 정권에서 최순실 게이트(국정농단)라는 적폐사업으로 몰려 좌초 위기를 겪었다.

최순실 게이트에 CJ그룹이 연루됐고, CJ그룹이 K-컬처밸리 사업 진행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당시 의혹의 핵심이었다. 이로 인해 이 사업은 오랫동안 중지되어야 했다.

사업 좌초의 위기에서 지난 2021년 10월에 CJ라이브시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비전선포식을 갖고 6만명 규모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음악공연장인 CJ아레나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후 건설비 급증 등의 문제로 지난 4월 또 다시 공사가 중단돼 사업 좌초의 위기에서 이번에 국토부가 주관하는 민관 PF 조정위에서 사업재개를 위한 조정안을 제시했다.

20년 가까운 세월을 기다려 온 일산 주민들에게는 이번이 사업재개를 위한 마지막 기회이기에 눈이 내리는 연말연시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50명에 이르는 국민의힘 고양병 당원과 주민들이 이번 조정안 수용 촉구집회에 참석했다. 이로써 CJ라이브시티 사업재개에 대한 일산주민들의 염원을 알 수 있다.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들과 일산주민.
이날 조정안 수용 촉구 집회에 참석한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위원장은 “저는 그동안 CJ라이브시티 공사 재개를 위해 CJ 경영층과 국토부, 그리고 공사재개를 원하는 일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해결방안을 협의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민관합동 PF 사업이라 돌파구를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 국토부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PF 조정위가 제시한 객관적인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와 CJ는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 사업이 일산, 고양시를 너머 경기 서북부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는 점과 사업 재개를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는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국토부의 조정안을 조속히 수용할 것을 양측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고양시 일산동구 주민 김영광씨는 “CJ라이브시티는 일산의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공사현장을 지날 때마다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을 보고 가슴이 아팠는데, 마침 전문가로 구성된 조정위원회에서 최적의 조정안을 제시했다고 하니 이를 수용해 하루빨리 공사가 재개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최혜진씨는 “멈춰진 공사현장을 직접 보니 더 마음이 아프다. 마치 일산의 심장이 멈춘 것 같다”며 “경기도와 CJ 양측이 국토부의 조정안을 수용해 하루 빨리 심장이 다시 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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