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덱스⋅풍자, 경계를 허물다 [Oh!쎈 초점]

선미경 2023. 12. 30.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연예인 최초 대상부터 신인상 싹쓸이까지, 경계를 무너뜨린 기안84와 덱스, 그리고 풍자다.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의 치열했던 대상과 신인상 경쟁이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오후에 진행된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은 경계를 무너뜨린 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자리였다.

그 결과 온라인과 방송의 경계를 허물고 지상파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인 신인상까지 거머쥔 덱스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선미경 기자] 비연예인 최초 대상부터 신인상 싹쓸이까지, 경계를 무너뜨린 기안84와 덱스, 그리고 풍자다.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의 치열했던 대상과 신인상 경쟁이 막을 내렸다. 이변과 이견 없이 기안84가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덱스는 김대호 아나운서와 공동 수상으로 진짜 승부를 가리진 못했다. 풍자는 단독으로 여자 신인상을 받으며 큰 의미를 더했다.

지난 29일 오후에 진행된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은 경계를 무너뜨린 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자리였다. 웹툰작가 겸 화가 기안84의 대상 수상부터 온라인콘텐츠창작자들의 성과가 이례적이었다. 신인상과 대상은 물론, 베스트커플상과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모두 전문 방송인은 출연하지 않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팀에게 돌아갔다. 온라인 콘텐츠와 방송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는 만큼 방송 예능계에서도 다방면의 스타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것. 코미디언 혹은 전문 방송인의 틀에서 벗어나 점점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방송가다.

[OSEN=박준형 기자]빠니보틀과 덱스, 기안84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29 / soul1014@osen.co.kr

기안84는 시상식 전부터 ‘확신의 대상감’으로 기대를 모았고, 이날 이변 없이 대상을 수상했다. 비연예인 최초의 대상 수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나 혼자 산다’를 시작으로 올해 ‘태계일주’ 시리즈까지 흥행시키며 예능계에서의 입지를 다진 것. 쟁쟁한 후보 유재석과 전현무 등 전문 방송인들을 제친 결과라 더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태계일주'는 기안84가 메인으로 나선 프로그램이고, 빠니보틀과 덱스까지 모두 전문 방송인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성공의 의미가 더 컸다.

덱스와 풍자의 수상 역시 눈길을 끈다. 덱스는 올해 가장 주목받은 방송인 중 한 명이다. 온라인콘텐츠창작자 출신인 덱스는 ‘가짜 사나이2’와 ‘피의 게임’, ‘솔로지옥 시즌2’를 통해서 얼굴을 알리며 웹예능을 넘어서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이미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하며 ‘대세’임을 인정받기도 했다.

방송계로 영역을 넓힌 덱스는 ‘태계일주’ 시즌2와 시즌3에 합류하면서 전성기의 정점을 찍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종합편성채널 JTBC ‘웃는 사장’과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를 비롯해 ‘전지적 참견 시점’,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까지 출연하며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이날 시상식에서는 MC도 맡았다. 그 결과 온라인과 방송의 경계를 허물고 지상파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인 신인상까지 거머쥔 덱스였다.

풍자 역시 덱스처럼 온라인콘텐츠창작자 출신으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사례지만 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지기도 했다. 풍자는 트랜스젠더 방송인으로 올해 ‘전지적 참견 시점’과 ‘세치혀’ 등에서 주목받는 활약을 보여준 스타다. 독보적인 캐릭터로 덱스 못지 않는 인기였고, 대세로 떠오를 정도로 화제성도 컸다.

그리고 이런 풍자의 활약들은 단독 신인 여자상이라는 쾌거로 이어졌고, 눈물을 흘렸다. 지상파 연말 시상식에서 성소수자로서 처음 주요 부문 수상을 한 것이라 의미도 남달랐다. 풍자가 나름의 기준을 세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솔직한 모습으로 활약해온 만큼,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는 물론 편견을 낮추는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MBC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