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내린 산 운동화만 신고 등산하다 고립된 30대 구조

심민규 2023. 12. 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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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경기 포천시의 한 산에서 30대 등산객이 등산화도 신지 않은 채 산을 오르다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포천시 내촌면 주금산 독바위 인근(약 813m)에서 "산에서 길을 잃어버렸다"는 30대 남성 A씨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등산화, 아이젠 등 장비 없이 운동화만 착용하고 이날 오전 주금산 정상까지 산을 오른 후 하산 중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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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헬기 출동 어렵자 산 정상까지 등반해 신고 2시간만에 발견

(포천=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30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경기 포천시의 한 산에서 30대 등산객이 등산화도 신지 않은 채 산을 오르다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요구조자와 만난 소방대원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포천시 내촌면 주금산 독바위 인근(약 813m)에서 "산에서 길을 잃어버렸다"는 30대 남성 A씨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은 소방당국은 눈이 많이 내리는 기상 관계로 헬기 출동이 어려워지자 주금산 정상 부근까지 등산해야만 했다.

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4명을 투입해 산을 직접 올라 신고 약 2시간 만에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등산화, 아이젠 등 장비 없이 운동화만 착용하고 이날 오전 주금산 정상까지 산을 오른 후 하산 중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요구조자와 하산하는 소방대원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당국 관계자는 "동계 눈꽃 산행을 즐기더라도 등산화와 아이젠, 장갑, 핫팩, 보조배터리와 마실 물 등을 반드시 준비하고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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