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주금산 고립 등산객 구조…소방 "외출 자제" 당부

구조를 위해 등산중인 119 대원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포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폭설 속 경기 포천시 주금산 등산에 나섰던 30대 남성이 고립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30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포천시 내촌면 소학리 주금산 약 813m 정상에서 하산 중이던 30대 남성 A씨가 고립됐다.

A씨는 폭설 속 등산화와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은 채 산행에 나섰다가 눈이 많이 내리면서 길을 잃을 것으로 파악됐다.

폭설로 헬기 출동마저 어려워 119 구조대원들이 직접 등산에 나서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별다른 부상이 없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대설 시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고, 산행을 즐기더라도 등산화와 아이젠, 장갑, 핫팩 보조패터리, 물 등을 반드시 준비하고 여럿이 함께 산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장표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눈이 많이 내릴때는 되도록 외출과 외부활동을 자제하길 바란다"며 "부득이 외부활동을 하더라도 보온 유지를 철저히하고 눈길과 빙판길 운전을 피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54분 기준 의정부 9.6cm, 고양 고봉 9.5cm, 파주 판문점 8.8cm, 포천 8.3cm 양주 7.6cm, 연천 백학 7.4cm, 동두천 7.9cm 등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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