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제껏 이런 광경은 없었다! 축구판 새로운 소비 & 전시 문화 창출한 K리그 40주년 전시 & 팝업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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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이런 광경은 없었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의 대표적 쇼핑 명소인 타임스퀘어에는 40주년을 맞은 K리그의 특별 전시전을 관람하고 조영욱 등 K리거들의 사인을 받기 위한 K리그 팬들로 북적였다.
전시장 바깥에는 K리그 팬들을 위한 팝업 스토어가 마련됐다.
K리그 팬들은 팝업 스토어에서 K리그 굿즈와 의류 등을 구입하고 선수들에게 결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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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영등포)
'이제껏 이런 광경은 없었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의 대표적 쇼핑 명소인 타임스퀘어에는 40주년을 맞은 K리그의 특별 전시전을 관람하고 조영욱 등 K리거들의 사인을 받기 위한 K리그 팬들로 북적였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 비상근무 1단계로 도로 곳곳이 통제된 악천후 속에서도 K리그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2023년은 K리그 창립 40주년을 맞은 해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K리그 40주년 기념전 더 유니버스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구립영등포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서 개최하고 있다. 본 행사는 22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날은 주말을 맞아 상시 행사인 전시전 외에도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K리거 팬사인회다.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인 FC 서울 공격수 조영욱, 대전 하나시티즌 수비수 조유민, 대구 FC 미드필더 고재현이 참가했다. 이들에게 사인받기 위한 줄이 사인 공간 바깥까지 길게 이어졌다. 선수들은 "시즌 중에는 팬분들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만나 뵐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즐겁게 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장 바깥에는 K리그 팬들을 위한 팝업 스토어가 마련됐다. 일반 팝업 스토어가 아닌, K리그 선수와 함께하는 팝업 스토어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조영욱과 조유민이 일일 판매 아르바이트로 나섰다. K리그 팬들은 팝업 스토어에서 K리그 굿즈와 의류 등을 구입하고 선수들에게 결제를 받았다. 함께 인증샷을 찍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선수들은 미소를 잃지 않고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해 응해줬다. 행사장 근처를 지나가는 행인들도 "K리그 스토어네?", "저 선수 누구야"라며 관심을 보였다.
팝업 스토어를 이웃한 나머지 부스는 K리그 공식 카드인 K리그 파니니 프리즘 언박싱 촬영이 한창이었다. 고재현이 인기 유튜버 조팡매와 함께 K리그 파니니 프리즘 카드 박스를 하나하나씩 개봉하며 유튜브를 촬영했다. 다만 이날만큼은 카드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카드 행사를 주최한 브레이크앤컴퍼니(brg)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한 카드 판매분이 전량 소진됐다. 그만큼 K리그의 인기가 커졌다는 방증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 전시회는 그간 보기 힘들었던 K리그의 40년 역사와 문화를 알려 나가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팬들이 K리그 굿즈를 사기 위해 수십 미터씩 줄 지어 기다리는 것도 생소한 풍경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침체했던 K리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열망이 커져 나간다는 방증이다.
한편, 한달 넘는 기간 동안 진행하는 K리그 40주년 기념전 더 유니버스는 첫 주말 이틀 동안 하루 평균 2,000여 명의 관람객이 입장할 만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특별 전시는 1983년 사용된 초대 트로피를 포함한 역대 K리그 트로피, K리그 및 K리그 팀들의 엠블럼 변천사, 역대 공인구, 역대 유니폼, 팬 소장품 전시 등으로 알차게 꾸며졌다. K리그의 역사를 한눈에 살피고 다양한 희귀 자료들을 직접 볼 수 있는 만큼 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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