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왔던 기회'…올해 나스닥 43% 급등 '최고 랠리'

이민하 기자 2023. 12. 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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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나스닥 증시가 20년 내 최고 랠리를 펼치며 장을 마쳤다.

지난해 33% 급락했던 나스닥은 올해 43% 폭등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나스닥에 대해 상승률만 따지면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사실상 20년래 최고의 랠리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올해 나스닥은 43.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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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올해 미국 나스닥 증시가 20년 내 최고 랠리를 펼치며 장을 마쳤다. 지난해 33% 급락했던 나스닥은 올해 43% 폭등했다.

29일(현지 시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78포인트(0.56%) 하락한 1만5011.35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56포인트(0.05%) 내린 3만7689.5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52포인트(0.28%) 밀린 476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나스닥에 대해 상승률만 따지면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사실상 20년래 최고의 랠리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올해 나스닥은 43.4% 급등했다. 지난 20년간 나스닥은 닷컴 버블 붕괴에서 벗어났던 2003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끝난 2009년, 코로나19로 글로벌 금리인하가 이뤄졌던 2020년에 각각 급등 랠리를 펼쳤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AI 특수에 힘입어 주가가 240% 폭등했다. 메타의 주가 상승률도 거의 200%에 달했다.

이들뿐 아니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미국 증시 빅테크 종목들이 크게 상승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됐지만, 이들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매우 좋았다. 매그니피센트 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이다. 아마존은 81%, 마이크로소프트(MS)는 58% 뛰었다.

기술주의 이같은 상승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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