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측근, 극단주의 혐의로 징역 9년 선고…주변인 탄압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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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政敵)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이 극단주의 혐의로 체포돼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았다.
29일(현지시간) AP, AFP, 폴리티코 등 외신을 종합하면 측근인 크세니유 파데예부 톰스크시 시의원은 극단주의 단체를 조직한 혐의로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았다.
또 나발니 측근인 바디마 오스타니나는 지난 7월 극단주의 공동체 조직 혐의로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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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政敵)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이 극단주의 혐의로 체포돼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았다.
29일(현지시간) AP, AFP, 폴리티코 등 외신을 종합하면 측근인 크세니유 파데예부 톰스크시 시의원은 극단주의 단체를 조직한 혐의로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았다. 파데예부 의원은 나발니의 톰스크 지역 지부를 이끈 뒤 현재 같은 곳에서 시의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달 체포돼 구금된 파데예부 의원은 러시아 정부의 탄압 가능성을 이유로 망명 제안을 받았지만,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에게 진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러시아에 남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은 정부 당국이 2021년 나발니의 조직을 극단주의 단체로 규정하기 전에 파데예부 의원은 나발니 조직과의 관계를 끝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 판결에 항소해 2심에서 사실관계를 따지겠다고 덧붙였다.
나발니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파데예부 의원은 솔직하고 용감하다"면서 "그를 상대로 형사 사건을 조작한 사람은 결국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 모스크바 법원은 2021년 6월 나발니가 이끄는 반부패재단과 지역사무소 40여 곳을 극단주의 행위자로 규정했다.
그 결과 나발니 측근 대부분은 러시아를 떠났다. 떠나지 않은 사람은 기소돼 처벌받을 위기에 놓였다.
지난 10월 러시아 정부는 나빌니의 변호인단 3명을 구금했다. 또 나발니 측근인 바디마 오스타니나는 지난 7월 극단주의 공동체 조직 혐의로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6월 측근 릴리 차니셰바에게도 유사한 혐의로 징역 7년 6월이 내려졌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 나발니는 현재 극단주의 혐의로 19년형을 선고받고 철창 바깥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3주 동안 모습을 감췄던 나발니는 모스크바 일대 교도소에서 시베리아 시설로 이감돼 더욱 혹독한 환경에서 복역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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