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 PD "'대상' 기안84, 아침까지 회식...믿기지 않아 감격" [직격인터뷰]

[OSEN=연휘선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를 연출한 PD가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베스트 커플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신인상 등을 받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약칭 태계일주)' 시리즈를 연출한 김지우 PD는 30일 OSEN과의 통화에서 "이게 무슨 일인지 아직도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태계일주' 팀은 지난 29일 진행된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기안84의 대상을 비롯해 '기빠덱'으로 불리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의 베스트 커플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MC 장도연의 우수상, 올해의 작가상, 덱스의 신인상 공동수상까지 다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김지우 PD는 "시상식을 마치고 다들 그랬지만 저희도 아침까지 회식이 이어졌다. 다들 살면서 가장 많은 술을 마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인사를 나눴다. 기안84님은 진작에 뻗으셨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만큼 믿기지 않았고 다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특히 그는 "시즌1 남미를 갈 때만 해도 한 시즌 하고 못하지 않을까 걱정한 부분도 있었다. 기안84님이 워낙 인기도 많으시고 또 다녀와서 더욱 바빠지셔서 계속 시즌을 이어가는 건 힘들 줄 알았다. 그런데 한해 동안 세 시즌이나 같이 하게 됐다.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지우 PD는 "한해 동안 '태계일주' 시리즈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게 무슨 일인지 여전히 얼떨떨하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시즌3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태계일주'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로 불리는 웹툰작가 기안84가 배우 이시언, 유튜버 빠니보틀, 덱스 등과 함께 여행을 떠나며 버킷 리스트를 채워가는 여정을 그린 여행 예능이다. 시즌1에서의 남미, 시즌2에서의 인도에 이어 현재 마다가스카르에서의 시즌3가 방송 중이다. 연말 시상식 시즌을 맞아 오는 31일에는 '2023 MBC 가요대제전' 편성으로 인해 결방하며 이어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