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건’ 관련 학부모 글 올린 교사, 경찰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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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관련 의혹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교사가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송원영 서울 서초경찰서장은 지난달 14일 "고인의 동료 교사와 친구, 학부모 등에 대한 조사 등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에서 범죄 혐의점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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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28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A씨를 소환 조사했다.
현직 교사로 알려진 A씨는 지난 7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른바 서이초 ‘연필 사건’ 학부모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연필 사건’은 고인이 담임 교사로 있던 반에서 한 여학생이 앞자리에 앉은 남학생의 가방을 연필로 콕콕 찌르며 장난을 쳤고, 이를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남학생의 이마가 연필에 긁힌 사건이다.
이와 관련 학부모들이 고인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고, 같은 달 18일 오전 10시 50분쯤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고인이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리다 심적 고통을 참지 못하고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폭행, 협박 등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송원영 서울 서초경찰서장은 지난달 14일 “고인의 동료 교사와 친구, 학부모 등에 대한 조사 등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에서 범죄 혐의점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 사망 동기로 제기된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폭행, 협박 등과 같은 행위가 있었는지도 면밀히 조사했으나 그와 같은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필 사건’ 당사자인 학부모는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을 퍼뜨리거나 인터넷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2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또는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기준 총 40건을 확인해 13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 중 다른 경찰서 관내 주소지를 둔 10명에 대해서는 사건을 이첩하고, 인적 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25건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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