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크기만 한 이것이 떨어져 나갔다”…과학자들 무서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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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역사상 가장 더웠던 1년으로 기록되면서 인류의 기후위기 대처 능력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세계적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1980년대 기후 위기를 최초로 공개 경고한 제임스 핸슨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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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1980년대 기후 위기를 최초로 공개 경고한 제임스 핸슨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핸슨 교수는 인터뷰에서 “정부들이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온난화 속도가 오히려 가속화했다”며 “훗날을 되돌아봤을 때 올해와 내년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정부의 무능함이 드러나게 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지난 174년 중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99%가 넘는 다고 진단했다.
미국 기후분석단체 버클리 어스는 올해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았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2018년 ‘온실지구’라는 논문을 쓴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의 요한 록스트롬 교수는 “올해는 폭염, 가뭄, 홍수, 화재, 해수온 이상 등의 강도 측면에서 충격적”이라며 “지구가 지난 250년간 인류의 압력에 대해 극단적 청구서를 보내는 등 대응 방식을 바꾸고 있음을 목격 중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록스트롬 교수는 또 “이런 변화가 왜 이렇게 급격한지 모르고 있다. 그에 따른 결과도 모른다”며 “변화의 첫 징후인지, 일시적 이상인지도 알 수 없다”고 걱정했다.
남극을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극지 해빙 분포가 올해 여름과 겨울 연이어 최저치를 기록한 사실에 당황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에는 남극 웨들해의 브런트 빙붕에서 영국 런던 정도 크기의 빙산이 바다로 떨어져 나왔다.
빙하뿐 아니라 기후 위기 징후는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하와이 마우이섬에서는 뜨거운 대기가 촉발한 산불로 97명이 사망하는 등 섬 전체가 잿더미가 됐다.
리비아에서는 열대성 폭풍이 동반한 폭우로 인해 대홍수가 났다. 이 재해 4000여명이 사망하고 1만명이 실종됐다. 그리스에서는 유럽연합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이 나 20명이 죽었다.
서유럽과 아프리카, 미국 등지에서는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핸슨 교수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며 “오늘날 격동적인 정치 상황이 그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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