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건’ 관련 글 올린 교사, 명예훼손 조사 받아

이현정 기자 2023. 12. 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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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관련 의혹 글을 인터넷에 쓴 현직 교사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A씨를 지난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현직 교사로 알려진 A 씨는 지난 7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른바 '서이초 연필 사건'인 학부모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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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관련 의혹 글을 인터넷에 쓴 현직 교사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7월 23일 부산시교육청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담임교사 A 씨의 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추모 메시지를 쓰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3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A씨를 지난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현직 교사로 알려진 A 씨는 지난 7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른바 ‘서이초 연필 사건’인 학부모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연필 사건으로 다친 학생의 부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을 퍼뜨리거나 인터넷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2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또는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지난달 기준 총 40건을 확인해 13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 중 다른 경찰서 관내 주소지를 둔 10명에 대해서는 사건을 이첩하고, 인적 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25건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현재 밝힐 수 없다. 검찰 송치 여부는 판단 중”이라고 말했다.

‘연필 사건’은 지난 7월 12일 서이초 1학년 담임 교사였던 B(24)씨 학급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이다. B씨는 같은 달 18일 오전 10시 50분쯤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B씨가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의 민원에 괴로움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씨의 죽음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폭행, 협박 등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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