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사건 재발 방지' 세계 최고 FW 향한 최후통첩...이강인이야, 우리야? "1월 중순까지 선택해!"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PSG)에게 1월 중순까지 이적을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디 애슬레틱' 마리오 코르테가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게 입단 여부를 결정할 데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AS 모나코 유스 팀에서 유소년 생활을 보냈다. 이후 2015년 12월 SM 캉과 리그앙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때 음바페의 나이는 16세 347일이었다. 티에리 앙이가 갖고 있던 모나코 최연소 1군 데뷔 기록을 깼다.
2016-2017시즌 음바페는 만 18세의 나이로 프랑스 리그를 제패했다. 44경기 26골 1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A매치에도 데뷔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리그앙 올해의 팀, 올해의 영 플레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2017년 여름 음바페는 PSG로 이적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PSG에 합류한 뒤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PSG에서 7시즌 동안 통산 260경기 212골 85도움을 올리며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 이상을 생산해내고 있다.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음바페에게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내는 구단이 있다.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음바페가 PSG로 이적한 2017년 여름 1억 유로(약 1433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제시한 바 있다.
2019-2020시즌부터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이 급격하게 많아졌다. 잊을만하면 레알 이적 관련 기사가 보도되는 수준이었다.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히기까지 했지만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프랑스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재계약을 한지 단 1년 만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와 레알의 링크는 더욱 진해졌다. 스페인 축구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도 "음바페는 PSG를 떠난다면 레알만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바페는 올 시즌에도 PSG 잔류를 선언했다. 음바페는 이강인과 함께 PSG에서 뛰면서 16경기 18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PSG는 음바페의 활약을 앞세워 17경기 12승 4무 1패 승점 40점으로 2위 OGC 니스와 승점 5점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음바페는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PSG와 계약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음바페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보스만 룰(계약 기간 6개월 이내일 경우 자유계약선수(FA)로 협상 가능)'에 의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레알은 이적료를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음바페를 영입할 기회를 잡았다. 당연히 음바페 영입 경쟁에 참전할 예정이다. 코르테가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PSG 스타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새롭게 시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단, 조건이 있다. 1월 중순까지 팀에 합류할지 아니면 다른 구단으로 갈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르테가나는 "레알은 음바페에게 그가 합류하기를 원한다면 1월 중순 이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레알은 지난해 여름 음바페 영입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음바페는 돌연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레알의 뒤통수를 쳤다. 따라서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음바페에게 데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는 음바페가 레알로 이적할지 아니면 다른 구단을 선택할지, 지난해 여름처럼 PSG와 깜짝 재계약을 체결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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