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끝난 명낙회동… 이낙연 "신당 창당 절차 밟아갈 것"

이진경 2023. 12. 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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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회동이 빈손으로 끝나면서 민주당 분열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30일 이른바 '명낙회동'을 마친 뒤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에 필요한 절차들을 밟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서로 같은 말이 계속 반복됐다"며 "(변화나 혁신 제안 등) 뭔가의 제안이 있음 직한데 전혀 없었다. (신당 창당 및 탈당 만류 메시지) 그 이야기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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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회동이 빈손으로 끝나면서 민주당 분열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30일 이른바 ‘명낙회동’을 마친 뒤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에 필요한 절차들을 밟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변화를 거부하고 1인 정당을 완성해가는 상태에서 잠자코 따라가며 ‘치어리더 응원단’ 역할을 하는 게 가치 있는 일일까, 아니면 외롭고 어렵더라도 정치에 절망하는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길이 더 가치 있는 일일까”라고 반문하며 “저는 후자가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 전 대표는 “새로운 시작에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한다”며 “대한민국의 위기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시키고 있는 현재의 양당 독점 정치 구조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양당에 절망하고 있는 국민들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서 대한민국이 추락으로 가지 않고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전환점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서로 같은 말이 계속 반복됐다”며 “(변화나 혁신 제안 등) 뭔가의 제안이 있음 직한데 전혀 없었다. (신당 창당 및 탈당 만류 메시지) 그 이야기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주 이 전 대표의 탈당 등 창당 작업이 가시화될 전 전망이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민주당 예비후보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최성 전 고양시장 등이 이 전 대표 창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민주당 내 비명계가 모인 ‘원칙과상식’도 탈당 가능성이 커졌다. 원칙과상식은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이날 회동에 대해 “이 대표 알리바이용 회동이다. 할 만큼 했다는 생색낼 목적으로 성사된 명분 쌓기 만남”이라고 평가 절하하면서 “이렇게 된 이상 함께 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탈당을 시사했다. 다만 이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가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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