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시즌 오버랩 된 안영준 “질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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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할 때(2021-2022시즌) '질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든 경기가 없었다. 요즘 그 기분을 느낀다." 서울 SK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만큼, 안영준(28, 195cm)의 자신감도 충만했다.
"팀의 경기력은 70~80% 정도인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안영준은 "우승할 때 '질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든 경기가 없었다. 물론 그래도 진 경기가 있긴 했지만, 요즘 그 기분을 느낀다. 다 이길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임한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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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은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0분 13초 동안 1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SK는 자밀 워니(23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더해 86-68로 승, 7연승을 질주하며 2위를 지켰다.
SK는 양우섭을 제외한 11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를 폭넓게 기용한 가운데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안영준은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렸다.
안영준은 “일정이 빠듯하다. 처음으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원정경기를 다녀오니 확실히 몸이 힘들긴 하더라. 그래도 다 같이 열심히 뛰어서 체력 관리가 잘 됐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건 아니다. 회복할 때 신경 쓰는 편이어서 아직까진 괜찮다”라고 말했다.
27일 필리핀에서 열린 메랄코 볼츠와의 원정경기는 안영준이 치른 EASL 첫 경기였다. 안영준은 “재밌더라.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서로 장단점에 대해 잘 파악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다. EASL은 슛 찬스도 잘 생겨서 오히려 더 많이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기복을 보였지만, SK는 7연승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준 셈이다. “팀의 경기력은 70~80% 정도인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안영준은 “우승할 때 ‘질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든 경기가 없었다. 물론 그래도 진 경기가 있긴 했지만, 요즘 그 기분을 느낀다. 다 이길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임한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새해 소망은 역시 우승이었다. “요새 경기가 잘 풀리고 부상도 없어서 좋다. 우승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새해에도 우승에 포커스를 맞춰 다 같이 열심히 뛰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안영준의 말이다.
개인적인 소망은 없을까. 안영준은 이에 대해 묻자 “내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다. 그래서 욕심 낼 때는 아닌 것 같다. FA가 되는 다음 시즌에 욕심을 내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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