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봐? 맞짱 한 번 떠?" 백두산 호랑이, 승용차 노려보며 '꼿꼿 대치' 포착

김경훈 기자 2023. 12. 30.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지나가던 차량과 마주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두려워하는 기색조차 없이 꼿꼿하게 대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8일 웨이보와 바이두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왕모 씨가 지린성 옌볜자치주 훈춘에서 직접 겪었다면서 올린 백두산 호랑이 관련 영상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승용차와 대치하고 있는 백두산 호랑이. 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에서 지나가던 차량과 마주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두려워하는 기색조차 없이 꼿꼿하게 대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8일 웨이보와 바이두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왕모 씨가 지린성 옌볜자치주 훈춘에서 직접 겪었다면서 올린 백두산 호랑이 관련 영상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왕씨는 "최근 내린 눈이 수북이 쌓인 산길로 차를 운행하던 중 200∼250㎏은 돼 보이는 성체 야생 호랑이와 마주쳤다"면서 "이 호랑이는 지나가는 차량을 개의치 않고 유유히 길가를 거닐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왕씨는 "길가에 차를 세웠으나 이 호랑이는 달아나지 않고 정면으로 내 차를 응시했다"며 "10분가량 대치가 계속됐다"고도 했다.

왕씨는 이어 "아슬아슬한 순간이었지만, 침착하게 대응했고 호랑이가 떠나면서 결국 아무도 해를 입지 않고 상황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눈이 쌓인 길가에서 네 발을 꼿꼿이 세우고 운전자를 바라보는 호랑이의 모습이 담겼다.

엄청난 덩치에 줄무늬가 선명한 이 호랑이는 놀라거나 동요하는 기색이 전혀 없는 상태로 차량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현지 야생 동물 보호 당국 관계자는 "야생 동물은 차량과 마주치면 황급히 달아나거나 숲속으로 몸을 감춘다"며 "두려워하지 않고 오랜 시간 대치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맞짱이라도 뜰 기세", "맹수의 왕다운 진정한 위엄이 느껴진다", "직접 겪었다면 호랑이의 위세에 기가 질렸을 것"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