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예쁜 여자 파는 신부 시장→꽃 판매량만 2조, 세계의 시장들(차달남)[종합]

(사진=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캡처)

(사진=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독특한 전 세계 시장이 공개 됐다.

12월 30일 방송된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는 ‘어서 와. 이런 시장은 처음이지?’ 차트가 공개됐다.

1위는 볼리비아 마녀 시장이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는 주술사들을 위한 용품을 파는 마녀 시장이 있다. 시장에는 가게마다 갓 태어난 라마를 말린 사체부터 다양한 동물의 사체가 판매 중이다.

2위는 두바이의 금 시장이다. 두바이의 금 시장에서는 750개의 상점에서 금으로 만든 액세서리, 다양한 디자인의 금장식품을 판매했다. 이 시장에는 총 무게 63kg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초대형 금반지가 화제다. 이 금반지 가격은 30억 원 이상이다.

3위는 소수민족들이 여는 독특한 시장이다. 베트남 최북단 사간 마을 사파에는 토요일 밤마다 사랑 시장이 열렸다. 아직 애인이 없거나 결혼 못 한 남녀들은 함께 노래하거나 춤을 추고 이야기를 나누며 데이트할 상대를 찾는다.

이 외에도 불가리아 남부 스타라 자고라 지역에는 1년에 4번 젊고 예쁜 신부를 파는 신부 시장이 열린다. 흩어져 사는 탓에 짝을 만나기 쉽지 않은 집시들이 한껏 꾸미고 시장으로 향하면, 남성들은 마음에 드는 집시 여성의 가족과 흥정한다. 한 번 시장이 열리면 약 1만 8천 명이 모인다. 영상을 보던 이상민은 “사랑을 사고파는 게 말이 안 되는데, 사람을 사고파는 건 더 말이 안 된다”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4위는 인도 낙타 시장의 압도적 스케일이다. 인구 2만 명 이하의 인도 푸쉬카르는 매년 11월 낙타 시장이 열려 30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한다. 시장이 열릴 때마다 5만 마리의 낙타가 출몰한다.

5위는 모로코 광장시장이다. 모로코의 제마 엘프나 광장 시장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광장에 시장이 열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오락거리를 즐길 수 있어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인정받아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6위는 네덜란드 꽃 시장이다. 네덜란드의 꽃 시장 알스미어 시장은 기네스북 세계 최대 규모 부문에 등재된 곳으로 축구장 200개 크기 규모에 일하는 사람만 2,000명 이상, 매년 9만여 명이 방문한다. 매일 4시간 동안 팔리는 꽃만 약 81억 9천만 원어치, 연간 판매량은 약 2조 원이다.

7위는 인도네시아와 페루의 야생동물 시장이다. 인도네시아 마나도에 있는 대규모 야생동물 시장에는 박쥐, 뱀, 보아뱀 등 온갖 야생동물들이 식용으로 판매됐다. 동물보호단체들은 현장에서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하는 문제를 지적했고, 현재는 더 이상 현장 도살은 하지 않는 상태다. 페루에서도 아마존의 야생동물로 만든 음식과 장식품을 판매하는 벨렌 시장이 운영 됐다.

8위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시장 태국 매끌렁 시장이다. 태국의 매끌렁 시장은 시장 한가운데로 기차가 뚫고 지나간다. 이곳은 과거 기찻길 주변에 차린 임시 노점상이 지역 유명 명소가 되면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9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산 시장인 일본 도요스 시장이다. 여의도 공원의 2배 규모인 일본 도쿄 도요스 시장은 매일 1,400톤(한화 약 127억) 해산물이 거래된다.

10위는 아르헨티나 산텔모 시장에서 펼쳐지는 탱고 공연이다. 유럽 귀족드링 쓰던 골동품과 기념품을 파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산텔모 시장에는 일요일마다 탱고 공연이 펼쳐져 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시장이 붐빈다.

11위는 베트남 짝퉁 시장이다. 고층 빌딩과 오래된 유적지가 공존하는 베트남 호찌민에는 전 세계 명품 브랜드의 모조품이 모두 모여있는 짝퉁 시장이 있다.

12위는 태국의 수상 시장이다. 태국 방콕에서는 작고 좁은 배를 탄 상인들이 수로를 떠다니며 장사하는 수상 시장에 여행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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