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 워니 조기 퇴근’ SK, 부상병동 정관장 꺾고 2위 사수

안양/최창환 2023. 12. 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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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을 소화 중이지만, 전력 약화 요인이 뚜렷한 정관장을 상대로 강세를 이어가기엔 충분했다.

서울 SK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6-68 완승을 거뒀다.

2위 SK는 7연승, 원정 및 정관장전 5연승을 이어가며 3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SK가 9개의 속공으로 19점을 올린 반면, 정관장은 1개 2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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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강행군을 소화 중이지만, 전력 약화 요인이 뚜렷한 정관장을 상대로 강세를 이어가기엔 충분했다. SK가 2위를 지켰다.

서울 SK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6-68 완승을 거뒀다.

2위 SK는 7연승, 원정 및 정관장전 5연승을 이어가며 3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자밀 워니(23점 10리바운드)와 최원혁(4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이 존재감을 과시했고, 최부경(10점 5리바운드)은 역대 51호 통산 500경기를 달성했다.

반면, 7위 정관장은 6연패 및 홈 4연패에 빠져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2.5경기까지 벌어졌다. 로버트 카터(1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배병준(13점 3점슛 3개)이 분전했으나 가용 인원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랐다.

강행군과 부상 병동의 대결이었다. SK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필리핀 원정경기를 치르느라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 25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가 끝난 직후 필리핀행 비행기에 올랐고, 27일 메랄코 볼츠와 맞붙었다. 이어 경기 종료 후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 28일 새벽에 귀국했다. “겨울과 여름을 오가는 1박 3일 일정이었다”라는 게 SK 측의 설명이었다.

이에 맞서는 정관장은 부상 병동이다. 대릴 먼로, 김경원이 이탈한 가운데 렌즈 아반도마저 혀리를 다쳐 자리를 비웠다. 또한 카터의 컨디션도 저하된 상태였다. 김상식 감독은 “이스라엘리그는 주말만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다. 몸살 걸린 것처럼 컨디션이 저하돼 경기 전 훈련도 제대로 못했다. 출전시간을 20분대에서 조절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일정이었지만, 가용 인원에서 우위인 SK가 체력 부담을 딛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김선형과 오세근의 출전시간을 조절한 가운데에도 최원혁, 안영준 등을 활용한 속공으로 정관장을 압박했다.

SK가 9개의 속공으로 19점을 올린 반면, 정관장은 1개 2점에 그쳤다. 상대의 파울로 흐름이 끊겼을 때는 워니가 나섰다. 카터의 출전시간에 제약이 따르는 정관장의 골밑에서 특유의 플로터, 포스트업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득점을 쌓았다. SK는 워니가 경기 종료 8분 47초 전 조기 퇴근한 후에도 줄곧 여유 있는 격차를 유지한 끝에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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