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수원 연전을 앞둔 KT-KCC, 양 팀 사령탑의 말은?

“우리 홈에서 하는 연전이다. 우리가 신나야 한다” (송영진 KT 감독)
“흐름이 꺾이지 않게 벤치에서 잘 도와줘야 한다” (전창진 KCC 감독)

 

 

수원 KT는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부산 KCC와 만난다.

KT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자 감독부터 두 명의 외국인 선수까지 동시에 교체했다. FA를 통해 문성곤(196cm, F)까지 영입했다. 허훈(180cm, G)도 시즌 중 군 문제를 해결하고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탄탄한 뎁스를 앞세워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KCC와 경기를 앞둔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단은 10분에서 15분 정도 뛸 예정이다. 말은 괜찮다고 한다. (웃음) 보이는 것 때문에 많이 쉬었다. 몸을 만든 지도 얼마 안 됐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다. 오늘 뛰는 것을 보고 늘릴지 말지 정할 것이다”라며 허훈(180cm, G)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이어, “상대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특히 라건아가 잘해준다. 그 부분을 더 신경 썼다. 상대가 다양한 라인업을 사용한다. 그것에 따라 수비 변화를 줄 것이다”라며 라건아(200cm, C)를 견제했다.

KT는 30일과 내년 1일 KCC와 수원에서 연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의 홈에서 하는 것이다. 분위기를 내주지 않으며 우리가 신나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그런 흐름을 유지해서 이번에도 좋은 경기, 재밌는 경기를 하면 좋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KCC는 이번 비시즌 화제의 팀이었다. 최준용(200cm, F)을 영입하며 ‘슈퍼팀’을 구축했기 때문. 알리제 존슨(201cm, F)도 달리는 농구에 특화된 선수. 두 선수를 앞세워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에는 슈퍼팀의 위용을 선보이지 못했다. 부상 선수가 나왔고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다. 거기에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쳤다. 이는 KCC가 하위권으로 쳐진 이유.

그러나 최근은 다르다. 선수들의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 팀에 합류한 송교창(200cm, F) 역시 적응했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까지 나왔다. 그 결과, 최근 7연승에 성공했고 8연승 도전에 나선다.

경기 전 만난 전창진 KCC 감독은 “연승을 하고 있어서 팀 분위기가 좋다. 흐름이 꺾이지 않게 벤치에서 잘 도와줘야 한다. 최근 라건아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포스트를 더 많이 공략할 것이다. 존슨이 경기력이 더 올라오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수비를 중요시하며 집중해 주면 좋겠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KCC의 상대는 KT. 전 감독은 “지난 1차전에서는 내가 생각을 잘못해서 패했다. 오늘 경기는 잘해야 한다. 준비한 것이 많다. 그것들이 잘 되면 좋겠다”라고 반응했다.

시즌 초반 KCC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비력이 향상됐다. 12월 평균 실점은 80.5점으로 11월에 기록한 85.5점보다 5점이나 낮아졌다. 그러나 전 감독은 “우리의 문제는 여전히 수비다. 수비까지 좋았다면 지금 성적이 아닐 것이다. (웃음) 그래도 다들 수비 로테이션에 재미를 붙인 것 같다. 라건아도 요즘 열심히 수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후 “(송)교창이가 키도 크고 빠르다. 1번부터 상대 득점원까지 막을 수 있다. 수비 폭이 넓다. 그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오늘은 교창이가 먼저 배스를 막을 것이다”라며 송교창 수비에 대해 말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