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새해 복많이 받아"…어르신도 유튜브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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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연락할 일이 늘고 대화의 주제도 매번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TV 시청보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더 보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일상생활이나 재난상황에서의 필수적인 매체로는 TV를 인식하는 비중이 더 높지만, 전년보다는 스마트폰을 꼽는 비중이 증가했다.
스마트폰은 물론 TV 등으로 OTT를 이용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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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TV 보는 시간 급감…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아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70대 A씨는 매일 아침 주변 지인들과 스마트폰 메신저로 재미있게 본 유튜브 영상을 주고 받는다. 서로 연락할 일이 늘고 대화의 주제도 매번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TV 시청보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더 보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요리 레시피는 물론 건강 정보 등을 유튜브를 통해 접한다. 단톡방 친구들에게 좋은 글귀나 음악이 나오는 유튜브 영상을 찾아 보내는 것도 그의 중요한 하루 일과다.
#20대 대학생 B씨는 TV를 보는 일이 거의 없다.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의 영상을 시청하기 때문이다. 가끔 주말에 TV를 보지만 이 역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때문이다.
고연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과 OTT 이용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70대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22년 59.2%에서 올해 66.5%로 7.3%p 증가했다.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3.8%에서 96.2%로 늘었다.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도 꾸준히 증가했다. 60대의 경우 2020년 44.1%에서 지난해 48%로 늘었다. 70세 이상도 지난해 19.6%로 전년 14.4%보다 증가했다.
아예 TV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고연령층의 TV 이용 빈도가 높은 편이지만 스마트폰으로 TV를 보는 경우도 서서히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60대의 경우 TV를 스마트폰으로 보는 비중이 1.5%였다면 올해는 3.3%로 증가했다. 70대는 0.1%에 불과했으나 2.5%로 확대됐다.
무엇보다 70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의 OTT 이용률은 34.9%로 전년(27.5%) 대비 7.4%p 늘었다. 70대 이상 10명 중 3명이 이상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방통위는 70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가 비이용자 대비 OTT를 훨씬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TV 이용시간은 더 짧았다.
일상생활이나 재난상황에서의 필수적인 매체로는 TV를 인식하는 비중이 더 높지만, 전년보다는 스마트폰을 꼽는 비중이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70세 이상 연령층 중 14.4%가 일상생활에서의 필수 매체를 스마트폰으로 꼽았다면, 올해는 29%로 늘었다. 재난상황에서는 13.2%에서 34.3%로 증가했다.
스마트폰은 물론 TV 등으로 OTT를 이용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10%대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23.2%를 기록했다. 50대의 경우 지난해 70.2%에서 올해 81%로 10.8%p 증가했고, 60대는 54.4%에서 61%로 6.6%p 늘었다.
반면 20대의 TV 이용률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20대의 스마트폰 스마트폰 보유율은 99.8%로 포화 상태다.
이 가운데 주 5일 이상 TV를 이용하는 비중은 지난해 41.4%에서 올해 29.8%로 줄었다. 주 5일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중은 98.2%에 이른다.
20대는 TV보다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91.6%로 높았다.
20대는 지상파 방송 및 유료방송 프로그램 시정 비율도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지상파는 66.6%, 유료방송은 72.2%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40~70대는 모두 90%가 넘었다. 10대는 각각 71.6%와 76.5%이며 30대는 79.6%, 81.4%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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