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새해 조직개편 키워드 '자산관리·내부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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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른 증권사들이 조직 개편을 통해 쇄신에 나선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업황이 녹록지 않았지만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비대면 리테일 부문 강화로 수익성을 높이려 한다"며 "특히 올해는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됐던 만큼 올해 조직개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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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올해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른 증권사들이 조직 개편을 통해 쇄신에 나선다. 업황이 좋지 않았던 기업금융(IB) 대신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WM)에 힘주고 내부통제에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한 미래에셋증권은 WM 사업부 대표였던 허선호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으며 이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각 지점 산하 WM 영업팀 조직을 112개로 확대해 WM에 힘을 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초고액 자산과와 법인의 자산 증대 등 WM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개인고객그룹의 부서 편제를 개편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PB본부와 WM사업부를 통합한 'PWM(프라이빗 자산관리)' 사업부를 신설했으며, KB증권은 고객솔루션총괄본부를 신설해 WM 관련 조직을 통합 편제했다. KB증권은 신임 대표이사에 이홍구 WM영업총괄부사장이 추천돼 박정림 사장의 후임으로 WM 부문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과 인수합병(M&A) 딜 업황이 녹록지 않았던 탓에 고액자산가와 법인을 겨냥한 WM 확대로 실적 방어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PF 부문은 전반적으로 축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7개로 나뉘어있던 부동산 PF 사업부를 4개로 축소했다. SK증권은 대체투자사업부 산하 본부를 폐쇄하고 구조화1·2본부와 통합해 '구조화본부'로 일원화했다. 대신에 KB, 삼성, 한투, 하나 등이 기업공개(IPO) 관련 부서에는 힘을 실었다.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도 새해 조직개편의 키워드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PF 문제에 올해 차액결제거래(CFD)로 떠안은 대규모 미수금, 크고 작은 직원들의 일탈, 채권 랩·신탁의 불건전 운영까지 각종 내부통제 이슈가 증권사의 명성은 물론 순이익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리스크관리 부문을 독립시키고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에 부사장을 배치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은 리스크 관리의 특명을 받고 선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은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위해 준법감시본부를 준법지원본부로 변경하고 본부 직속으로 준법기획팀을 신설했다. KB증권은 시장리스크부 내에 고객자산리스크 전담 조직을 신설해 고객 수익률 점검 등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한 고객자산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하나증권은 내부통제기능 강화를 위해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업황이 녹록지 않았지만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비대면 리테일 부문 강화로 수익성을 높이려 한다"며 "특히 올해는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됐던 만큼 올해 조직개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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