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e스포츠 결산] 세 번의 KDL서 모두 우승한 광동 프릭스

오경택 2023. 12. 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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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와 함께 시작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인해 카트라이더 리그가 아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리그(KDL)가 시작됐다.

두 번의 프리시즌과 한 번의 정규 시즌이 진행된 2023년 KDL은 광동 프릭스가 우승을 휩쓸었고, '쿨' 이재혁이 두 번, '루닝' 홍성민이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첫 KDL이었던 프리시즌1

사진=KDL 프리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광동 프릭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시작된 첫 번째 리그는 정규 시즌이 아닌 프리시즌이었다. 프리시즌이었기 때문에 정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하지만, 팀전은 광동프릭스, 개인전은 '쿨' 이재혁이 우승을 차지했다.

광동 프릭스는 8강 풀라운드에서 6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결승진출전에 올랐다. 결승진출전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2대1로 꺾고 결승전 직행에 성공했고,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리브 샌드박스에게 2대0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8강 풀리그에서 7전 전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아우라에게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풀라운드 끝에 패배하며 카트라이더 리그 시절부터 아마추어팀에게 패한다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프리시즌1에서 'zzz'를 닉네임으로 사용한 이재혁은 32강 1경기에서 4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1경기에서는 5번의 1등을 차지하며 6라운드 만에 경기를 끝내며 16강 승자전에 이름을 올렸다. 승자전에서는 '현수' 박현수에게 밀려 2위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이재혁은 초중반 부진을 이겨내고 중후반에 포인트를 쌓는 데 성공하며 '닐' 리우창헝과 함께 2세트에 진출했고, 2세트에서 '닐'을 상대로 3대0 승리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두 번째 KDL 프리시즌2

사진=KDL 프리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한 광동 프릭스.
KDL 프리시즌1이 끝나고 한 달 뒤인 6월 KDL 프리시즌2가 시작됐고, 광동 프릭스와 '루닝' 홍성민이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광동 프릭스와 홍성민 모두 힘겨운 우승이었다. 광동 프릭스는 8강 풀리그에서 4위를 차지해 우승까지 거머쥐었고, 홍성민도 16강 최종전에서 3자 동점을 기록해 재경기까지 펼쳤다.

광동 프릭스는 8강 풀리그에서 4승 3패로 3위를 차지했다. 프리시즌1 우승팀과는 거리가 먼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또 프리시즌1에 이어 아마추어 팀에게 패배를 당하며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광동 프릭스는 쇼타임을 만나 패했다. 스피드전을 3대1로 승리했지만, 아이템전에서 역스윕 패를 당한 뒤 에이스 결정전에서 '월드' 노준현이 신인 '고스트' 배기연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후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1승을 추가했지만, 센세이션과 성남 락스에게 패하며 8강 풀리그를 끝마쳤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 광동 프릭스는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센세이션을 2대1, 플레이오프에서는 성남 락스에게 2대0 완승을 거두며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결승전에서 만난 리브 샌드박스와는 3페이즈까지 가는 혈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다. 1페이즈에서 에이스 결정전 끝에 '월드' 노준현이 '현수' 박현수에게 승리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2페이즌에서는 0대2 완패를 당하며 3페이즈 승자 연전을 맞이했다. 우승팀이 가려지는 3페이즈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쿨' 이재혁이 한 점, 노준현이 2점, '성빈' 배성빈이 한 점을 따내 총 4대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개인전 우승자 '루닝' 홍성민은 32강에서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 16강 2경기에서는 2위로 승자전에 이름을 올렸다. 16강 승자전에서 6위로 최종전에 진출한 홍성민은 3자 타이브레이크 끝에 2위로 결승전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개인전 결승전 1세트는 18라운드까지 진행됐을 정도로 치열했다. 홍성민은 중반까지 1위를 달렸지만, '닐'의 여러 차례 1등에 역전을 허용했다. '쿨' 이재혁의 추격을 1점 차로 간신히 따돌린 홍성민은 결국 '닐'과 2세트 진출에 성공했고, 2세트에서 3대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첫 정규시즌 2023 KDL

사진=2023 KDL에서 우승을 차지한 광동 프릭스.
두 번의 프리시즌 후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는 정규시즌이 시작됐다. 첫 정규 시즌은 프리시즌1과 동일한 결과인 광동프릭스와 이재혁이 우승을 차지했다.

광동 프릭스는 8강 풀라운드에서 개막 6연승을 달리며 전승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성남 락스에 1대2로 패했다. 다만 아마추어팀이 아닌 프로팀에게 패하며 징크스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결승진출전에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완승을 거둔 광동 프릭스는 결승전에서는 2대1로 승리했다. 1페이즈에서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2대3으로 패했지만, 2페이즈 1세트에서 3대0, 아이템전에서 0대3으로 패배 후 에이스 결정전에서 노준현이 '지민' 김지민에세 승리하며 3페이즈 대결을 성사시켰다. 3페이즈에서 '스피어' 유창현과 '성빈' 배성빈이 각각 2점을 획득해 4대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하며 첫 리그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로열로더 칭호를 획득했다.

개인전에서는 이재혁이 최강자로 다시 올라섰다. 프리시즌2에서 최종 3위의 성적을 거둔 이재혁은 예선전 최종전까지 가는 부침을 겪었지만, 3라운드 연속 승리 시 1등을 차지하는 새로운 규정에 힘입어 16강 1경기와 16강 승자전에서 2회 연속 3라운드 연속 승리 기록을 달성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결승전에서 13라운드 만에 1위를 확정 지었다. 중반까지 종합 2위를 달리던 이재혁은 10, 11라운드에 2위를, 12라운드에 10점을 추가, 13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해 총 80점 1위를 차지해 '닐'과 2세트에 진출했다. 우승컵의 주인을 가리는 무대에서 이재혁은 '닐'에게 패승승패승 3대2로 승리하며 개인전 우승컵과 함께 로열로더 타이틀을 획득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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