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무장단체 피납 한국인 2명 17일 만에 풀려나

전다윗 2023. 12. 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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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현지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됐던 한국인 2명이 17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외교부는 나이지리아 남부 바이엘사주 외곽인 엔웨 바란 인근에서 이동 중에 무장 세력에 끌려간 대우건설 현장 해외기능직 직원 2명이 지난 29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석방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6시) 이들을 태운 차량이 바란 인필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으로 이동 중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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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현장 이동 중 피습…2명 모두 건강 상태 양호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나이지리아에서 현지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됐던 한국인 2명이 17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외교부는 나이지리아 남부 바이엘사주 외곽인 엔웨 바란 인근에서 이동 중에 무장 세력에 끌려간 대우건설 현장 해외기능직 직원 2명이 지난 29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석방됐다고 30일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됐다 풀려난 대우건설 직원. [사진=대우건설]

현재 피랍 직원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절차를 밟아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2명 모두 병원 검진 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가족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6시) 이들을 태운 차량이 바란 인필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으로 이동 중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당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직원을 에스코트하던 현지인 경호원 4명과 운전사 2명은 무장 세력의 총격에 숨졌다.

정부는 사건을 인지한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인질 석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우건설 역시 플랜트사업본부장을 현지로 급파하고 본사와 현지에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공식·비공식 라인을 통해 대응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인질의 몸값을 노리는 납치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올해만 800여 건, 지난해에는 1129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가 납치됐던 것은 지난 2012년(2번)이 마지막이었고, 2006년(1년)과 2007년(2번)에도 총 3차례 있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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