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22P-11A’ 포틀랜드, 웸반야마 결장한 샌안토니오에 설욕[NBA]
스쿳 헨더슨(19)이 3순위 진가를 발휘했다.
포틀랜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34-128로 눌렀다.
두 팀의 1차전은 지난 29일 샌안토니오의 승리로 돌아간 상황. 승리의 주역이었던 빅터 웸반야마가 출전하지 않게 되면서 포틀랜드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설욕전에 성공한 포틀랜드는 헨더슨이 22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말콤 브록던이 3점슛 5개 포함 27득점 7어시스트, 제러미 그랜트가 3점슛 4개 포함 2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패배한 샌안토니오는 켈든 존슨이 29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 샌안토니오는 줄리안 샴페니가 3점 파울을 얻는 등 의외의 선전을 펼쳤다. 이에 그랜트도 같은 방법으로 맞불을 놨지만, 최근 벤치 스코어로 보직을 변경한 존슨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 구간에서도 어느 한 쪽이 우위를 점하지 못한 두 팀은 29-29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중반까지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샌안토니오 입장에선 뼈아픈 턴오버 2개가 연달아 나왔다. 이를 속공 득점으로 연결시킨 포틀랜드는 급격하게 분위기를 탔다. 특히 헨더슨은 약점이던 외곽포를 터트린 것은 물론 정교한 얼리 오펜스로 동료들의 3점슛을 도왔다. 기세를 탄 포틀랜드는 71-56으로 크게 앞선 채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3쿼터에 들어서도 헨더슨과 그랜트의 활약이 이어졌으나, 존슨-존스 듀오를 투입한 샌안토니오는 외곽포 4방으로 자칫 무너질 수 있었던 무게 중심을 동여매는 데 성공했다. 특히 맥더멋이 외곽에서 득점 지원사격에 나서면, 존슨이 페인트존에 진입해 직접 마무리하거나 동료의 기회를 살렸다. 따라서 26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가 3쿼터 말미엔 104-94가 됐다.
샌안토니오의 무서운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스카일라 메이스. 그는 브록던에 패스를 받고 돌파 득점과 3점슛을 연달하 해내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자 말라키 브래넘이 3점슛과 속공 레이업을 집어넣자 포틀랜드도 서둘러 재정비에 들어섰다. 타임아웃 직후 포제션에서 두 팀은 3점슛을 번갈아 주고 받았고 브록던과 바셀의 쇼다운이 펼쳐졌다.
여기에 헨더슨과 투마니 카마라도 팁인 득점으로 허슬을 보여주면서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에 존슨도 헨더슨의 슛 파울을 끌어내며 마지막 불씨를 살리고자 했다. 바셀도 풀업 3점슛을 올리며 호응했으나,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는 것이 문제였다. 그런데 존슨은 그랜트 공을 훑어낸 다음 속공 덩크를 작렬해 포틀랜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작전타임을 신청한 포틀랜드. 샌안토니오 선수들은 상대의 실수를 노려봤으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지자 파울을 범해 작전을 바꿨다. 워커는 자유투 1구를 놓치고 그랜트가 또다시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승부는 어느덧 투 포제션까지 좁혀졌다. 샌안토니오로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것이 아쉬운 상황. 이에 따라 포틀랜드가 134-128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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