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보다 SON,기록이 말한다" EPL 전반기 '최고 원톱' 선정[英통계업체]

출처=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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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전반기 최고의 원톱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업체 옵타가 30일(한국시각) 공개한 EPL 전반기 베스트11에 4-2-3-1 포메이션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선정됐다. 중앙, 왼쪽 측면을 오가며 19라운드까지 11골 5도움을 기록한 전천후 공격수 손흥민이 득점선두 엘링 홀란(맨시티·14골), 공동 2위 도미닉 솔랑케(본머스·12골)를 모두 꺾고 EPL 최고의 원톱 포지션을 꿰찼다.

옵타는 손흥민을 최고의 원톱으로 선정한 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1군에서 자리를 잃은 상황에서 손흥민은 지난 여름 큰 부담이 예상됐었다"면서 "하지만 손흥민은 케인의 이탈로 인한 득점력 손실, 요리스의 뒤를 이은 토트넘 주장의 소임을 훌륭하게 수행하며 부담감을 이겨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등 전경기를 통틀어 손흥민(16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19골), 엘링 홀란(18골)뿐이며 손흥민의 리그 11골 5도움을 팀에 승점 14점을 안겨줬다"며 팀에 승점을 쌓아준 골의 순도를 높이 평가했다. "또 이번 시즌 원정에서 손흥민(7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도 홀란뿐"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공수 양면에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로운 토트넘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임을 입증했으며 손흥민의 활동량과 전술적 지능은 토트넘이 적극적인 압박 팀으로 변모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EPL 파이널서드에서 361회의 압박과 69개의 턴오버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파이널서드에서 직접 소유권을 따낸 횟수 역시 21회로 첼시의 코너 갤러거(26회)에 이어 2위"라면서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넘나들며 토트넘 공격라인에서 맹활약중인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전반기를 정말 강렬하게 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옵타는 손흥민과 함께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와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재로드 보웬(웨스트햄)을 최고의 2선 공격수로 꼽았고,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와 로드리(맨시티)를 최고의 중원사령관으로, 올렉산드르 진첸코(아스널)와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 버질 판다이크(리버풀) 카일 워커(맨시티)를 최고의 포백, 알리송(리버풀)을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했다. EPL 전반기 베스트11, 옵타 플레이어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84.2점을 기록하며, 로드리(87.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고의 전반기를 보낸 손흥민은 31일 본머스전을 마친 후 오는 2일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아부다비 클린스만호 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